엘지에서 세번째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를 받은지도 한참 지났습니다. 텔레비전을 가끔 보긴 하지만 아마 이 녀석으로 유튜브를 튼 시간이 더 길지 싶습니다. 근데 얘는 안드로이드 TV인데 안드로이드 TV를 지원하는 앱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Google Cast도 사용할 수가 없지요. 막아 놓은겁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지난주에 아마존 저팬에서 fire TV 신형이 출시됐습니다. 4K HDR을 지원하면서 9천엔을 안하는 가격이 화제를 일으켰죠.
아마존에서 물건을 자주 사는 사람들은 보통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에 가입들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아마존의 물건들은 일정금액 이상이면 무료지만 얼마를 더 내면 속달로 최단 당일 받아보거나 원하는 일시에 배달하도록 하도록 하는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콤보로 이용해서 오늘 발매되는 책/CD/DVD/BD들을 오늘 배달 받아 볼 수 있답니다. 서점 등 소매 업체들이 참 원망을 많이 했죠…
아마존 프라임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최근에는 아마존 프라임의 부가서비스, 대표적으로 프라임 비디오가 하나의 미끼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도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는 늘어나는 경향입니다만, 프라임 비디오는 유료 VOD 사이트에 필적하는 카탈로그로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PC로도 볼 수 있고, iOS/Android로도 볼 수 있고 fire 태블릿으로 볼 수 도 있지만 TV로 보려면 (올 연말 예정된 애플TV를 제외하고) 아마존의 fire 시리즈의 TV 스틱이나 셋톱박스를 달아야 합니다.
이러한 배타성과는 반대로 유튜브, 넷플릭스, 훌루, 다종 등 외국계는 물론, 아베마나 니코니코 등 일본쪽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크롬캐스트(울트라)도 있지만 스마트폰이 필요한 반면 얘는 스탠드 얼론 형 셋탑박스입니다.
오오 대인배! 하고 싶긴 한데, 사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가장 메인이 되는 것이고,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가장 편리한 기계라고 할 수 밖에 없겠죠.
LG 입장에서 사용자들이 왓챠,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뻗어져 나가는게 더럽게 고깝겠지만 그걸 이길 수 있는 가격 정책, 대여 정책 등을 궁리해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