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저팬에 농락당한 이야기(한정판 예약시 주의)

지난 1월 경이었을겁니다. 한정판으로 나왔던 책을 재판 찍는다고 해서 좋아라 아마존 저팬(Amazon.co.jp)에 예약을 걸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배송이 지연될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그러려니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 일요일 아침에 주문이 일방적으로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안이 벙벙한 상태입니다. 한정판의 재판으로 예약을 받았던지라 더 이상 시중에 물건은 없고… 더는 정규 루트로는 구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럴거면 왜 예약을 받았는지 궁금할 뿐더러, 다른 예약 상품은 괜찮은건가?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신뢰에 금이 간 상태라는 얘기죠.

더욱이 이 사태에 대해 일 점의 해명이라도 들어보고자 고객지원을 찾아보려고 해도 그것 참 고난의 과정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사용하던 전화는 전부다 사용하지 않도록 바뀌어 이쪽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콜백(call-back)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채팅은 어디로 숨었는지 잘 발견되지도 않더군요.

어렵사리 채팅에 연결되었으나 딱히 해명을 들을 수도 없었고 그냥 위로금(?) 차원에서 300엔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책 등을 아마존에 예약 걸어놓고 안심하고 발을 뻗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 경험으로 알았으니, 앞으로 직구하기 더 골치 아프게 되었습니다.

2023/5/16 추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마존에서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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