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좀 더 활발하게 사용하게 된 까닭, 트위터의 위험

요즘 블로그를 좀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버를 옮기면서 오예! 하면서 기분을 일신한 까닭도 있고, 언젠가 ‘1일에 글 1개 정도는 올려야 하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심심해서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블로그와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하지만 역시 제일 많이 하는 것은 트위터입니다. 정말 많이합니다. 간단한 감상, 오덕 감상 등등. 푸른곰을 알려면 푸른곰 트위터를 보는게 나을 겁니다. 혹자는 제 트위터를 보고 제가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까지 아신다고들 하시죠. ㅎ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없었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며 트위터가 있어서 가짜 뉴스에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만. 사실 트위터만큼 위험한 매체가 없습니다. 140자로 한정되다보니 생략을 하거나 말을 줄이기 위한 단어 선택이 필요할 경우도 있고 짧다보니 그냥 슝슝 생각없이 썼다가 설화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대개는 휴대폰으로 쓰는 까닭에 오타나 실수도 많이 생깁니다. 그런 반면에 수정이 불가능한 문제도 있습니다. 지우거나 아니면 정정하는 글을 올려야 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트윗을 썼습니다. 일본 덴노의 퇴위문제를 다룬, 꽤나 중요한 기사였는데 말이죠.

https://twitter.com/purengom/status/921120563883626502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기사를 보면 19년 3월에 퇴위한다는 것인데 제가 실수로 내년(18년) 3월이라고 적어 버린 것입니다. 이 트윗은 불이 붙은 듯 퍼져갔지만 이에 대한 정정을 해주신 분은 딱 한분 계셨죠. 저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허둥지둥 수정에 나섰습니다만…

말도 안되게 적은 리트윗 수를 보면서 좌절하게 됩니다.

저는 덕분에 본의 아니게 가짜 뉴스를 생산하게 된 셈입니다. 애시당초 실수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다시 확인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써 올린 것이지만… 책임을 피할 수는 없겠지요. 앞으로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트위터가 가짜 뉴스를 잡는 수단이라는 트럼프의 소리는 절대로 믿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의 트윗을 트윗 알림으로 받아보고 있지만 입만 열면 헛소리에 일방적인 주장이니까요.

정말 문득 떠오르는 겁니다만, 140자의 제한도 완화하는 마당에 트윗 수정은 생각 해보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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