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를 몇달 쓰면서 느끼는 점.

네스프레소를 쓰면서 느끼는건… 더 이상 그라인더가 필요 없고, 원두 재고를 신경쓸 필요가 없고(언제든 전화만 하면 다음날 배달해주니까), 저울과 계량 컵과 드립 포트가 필요 없고… 필터를 갈고 기구를 씻을 필요도 없고. 정말 편리합니다.

커피를 진짜로 좋아하시는 분들께 캡슐 커피는 사파 처럼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진장 기계적인 느낌이 들고 감성이라고는 없죠. 무게를 조절하고 물의 양을 조절하고 물을 필터로 붓는 속도와 흐름을 조절하고… 그런거 싹 다 무시하고 물통에 물채우고 캡슐 넣고 버튼 누르면 커피가 나오니 말입니다.

한마디로 무진장 귀찮은 과정인데, 가끔은 이게 그립단 말이죠. 라고 생각하며 네스프레소에서 나온 커피를 홀짝입니다.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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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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