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로 글을 쓰면서 느낀 아이러니

사실 워드프레스를 쓰면 장점 중 하나는 API가 충실히 갖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API를 지원하는 글쓰기 툴을 쓰면 그 툴에서 글을 써서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맥에서 글을 쓸 때 Ulysses를 애용해왔습니다만서도 ‘이 툴을 써서 글을 올린다면 뭔가 제대로 된 글을 써야 겠다’ 라는 압박감을 받게 됩니다. 워드프레스 최신 버전에서는 클래식에 비해 인기없는 구텐베르크 에디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입력하는게 훨씬 기분은 가볍고 글을 쓰는 것도 부담이 없어 술술 풀려서 더 많은 글을 발행하는 느낌입니다. 하기야, 그런 것이 잘되는 환경이야 말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으로써의 미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워드프레스 CMS 화면은 벌써 십 수년을 보고 있으니 말이죠. 글쓰기 창이 클래식 에디터에서 인기없는 구텐베르크로 바뀌긴 했으나 말이죠.

추신. 저는 구텐베르크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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