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이 애용하는 아이폰 어플들(2015 가을, 2부—뉴스편)

들어가면서—왜 이제서야 계속하는가?

지난번에 푸른곰이 애용하는 아이폰 어플들 (2015 가을, 1부)을 소개하고 꽤나 시간이 흘렀다. 이러다가 2015년 가을이 아니라 2015년 겨울이 될 것 같아 갑자기 조바심이 났다. 몇번의 탈고를 하다가 휴지통에 넣고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하는 것이면 자주 사용하는게 아닌거 아닌가?” 싶을수도 있으나, 좋아하고 사용하는 앱은 많은데 어떤 앱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보니 그냥 다른일을 하는데 빠져 있었다. 읽을 거리가 너무 많아서. Pocket이나 Instapaper가 넘쳐났었다. 일단 이번에는 내가 많이 하는일—그것은 즉 읽는 일이다—에 많이 사용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앱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상당수는 아이패드로도 사용할 수 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뉴스 앱만을 따로 모았는가? — 나에게 있어 뉴스

내 일상생활에 있어서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방법을 통해서 접하는 뉴스는 빼놓을 수가 없다. 읽는 것이 일상이다. 나는 수많은 언론 매체의 유료 독자이다. 적지 않은 수는 그러므로 당연하게 유료 언론 매체가 포함된다. 그러나, 이런 목록에 올리는데 있어서 앱자체로써도, 언론으로써도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을 감안하기로 했다.

일간지를 읽는다.

만약 iOS에서 가장 뛰어난 뉴스 읽기 경험을 제공하며, 보도의 질 역시 뛰어난 매체를 꼽으라면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그리고 가디언(The Guardian)을 뽑을 수 있다. 한번 쯤 들어봤을 훌륭한 보도는 물론 앱 자체도 참 잘 만들어졌다. 만약 HTML5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장족의 발전을 가져온 웹앱을 당신의 시야에 넣을 수 있다면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또한 후보에 넣어야 할 것이다. 이 모두 언론의 질은 물론 앱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므로 읽기 즐거울 것이다. 최근에는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도 많이 좋아졌다. 앱 자체라면 CNN이나 BBC도 나쁘지 않다. 만약 당신의 취향이 이쪽에 맞는다면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도 앱의 질은 좋은 편이다. 이중에서 몇개는 애플 워치 앱도 가지고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면 찾아보시길 바란다.

주간지와 기타 뉴스 앱들

주간지 중에서 구독하는 것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다. 주간으로 발행되는 잡지를 볼 수 있고, 영국의 전문 방송인이 읽어주는 정통 발음으로 그 주 내용을 오디오북처럼 들을 수 있다. 웹사이트를 들어가면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기사나 블로그를 읽어볼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The Economist Espresso)는 이코노미스트 팀이 추린 ‘그날 아침 일어났을때, 꼭 알아두면 좋을 세계뉴스/경제뉴스’를 매일 아침 정리해서 볼 수 있다. 비슷한 앱으로 뉴욕타임즈의 NYTNow, 월스트리트저널의 WSJ What’s News가 있다. 이런 계통 중에서 언론사와 관련이 없는 것은 Yahoo! Daily Digest가 있다. 이 앱은 예전에 어린 영국학생이 개발한 뉴스 요약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걸 야후가 인수해서 매일 몇차례에 걸쳐 중요한 뉴스를 몇가지 추려 약축문과 그래픽 등으로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기사를 간략한 텍스트로 추려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림이 별로 안들어간 카드 뉴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 외에 Flipboard를 찾아보면 재미있는 뉴스를 꼭 찾을 수 있다. 서브컬쳐 매니아라면 ハッカドール(일본 스토어)을 한번 시도해보라. 관심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라노벨 등과 그 관련 인물에 대한 얘기로 시간 보내기 딱 좋다.

일본 뉴스 앱들

만약 일본쪽 소식을 많이 접해야 한다면, 물론 간단하게 말해서 포털인 야후! 저팬 뉴스를 보는 것이 가장 빠를지도 모르겠다. 한국 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 되는지 모르지만 뉴스 전용 앱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 심각하게 파고 들어가고 싶다면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電子版)아사히신문(朝日新聞デジタル)을 첫째로 추천할 수 있다. 여기에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デジタル)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본은 지면을 아주 좋아하는 나라이다. 굳이 전자판으로 속보를 볼 수 있게 하면서도 지면을 볼 수 있게 만들고 있으니까 말이다. 지면이 정면승부, 전자판은 속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튼 일본 신문으로는 앱의 질이나, 보도의 질이나 성향을 봤을때 여기를 걸쳐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좋아하고 읽을 시간이 없어! 라는 사람은 라디오닛케이(ラジオ日経)사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인 듣는 닛케이(聴く日経) (팟캐스트 사이트,앱 다운 사이트)를 시도해 보시길. 가입을 통해 아이폰 앱을 통해 듣거나, 사용하는 팟캐스트 앱을 통해서 팟캐스트 형식으로 들을 수 있도록 고유 RSS주소를 받을 수 있다. 일본어에 저항이 없다면 팟캐스트 사이트를 통해서, 좋아하는 팟캐스트 앱을 통해 구독 하는게 낫다.

기타 뉴스에 빼놓을 수 없는 것들

일단 가장 중심이 되는 소스(source), 이를테면 상당수의 IT 소식을 얻는 방법은 트위터그리고 페이스북, 팟캐스트이다. 트위터는 이번에 새로나온 Tweetbot 4 를 주로 쓴다. 팔로워가 공유한 뉴스나, 뉴스매체 자신이 보낸 뉴스를 읽다보면 시간이 날아서 지나간다. 아이폰과 맥이나 아이패드을 오고가면서 보던 내용을 싱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물론 많은 면에서 좋아져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기 위해서는 공식 트위터(Twitter)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 만큼 뉴스 매체의 활발한 움직임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사용자들이 보여주는 좋은 공유 기사는 도움이 된다. 팟캐스트는 뭐 여러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계시겠지만, 앞의 듣는 닛케이를 포함해서 좋아하는 내용을 듣는 것은 좋은 시간 보내기가 된다. 애플의 팟캐스트 앱이 기본적으로 따라오지만, 괜찮다면 (얼마전에 사실상 무료가 된) Overcast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좀 더 개인적인 기사를 찾자면 RSS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지인과 유명인의 블로그 등의 기사를 RSS 리더인 UnreadReeder를 통해 읽고, 트위터를 통해서 공유하곤 한다.

뉴스를 읽는데 도움이 되는 앱

뭔가 길게 읽고 싶은 내용이 없다(드물긴 하다만), 그러나 읽고 싶다면, Longform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팔로우 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추천도 해주고 콜렉션에서 골라서 ‘긴 읽을 거리’를 제공해준다. 에디터 추천이나 인기 기사도 있다. 그것 말고도 특히 트위터 등에서 읽은 글을 좀 “쌓아뒀다가” 나중에 읽고 싶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고, 클리핑 해두고 싶을 수 있다. 그 경우 사용하는 것이 Pocket 또는 Instapaper라고 생각한다. 나는 최근에는 전자를 더 사용하는데 어떤 트윗을 저장한 것인지 트윗 정보가 같이 붙어서 쉽게 리트윗하거나 할 수 있어서이다.

마무리

어떠셨는지, 좀 즐기셨는지, 일단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뉴스에 관해 설명했다. 여기에 도서 관련된 앱과 사전 앱을 사용한다. 이것은 금후 시간이 생기면 마저 해보도록 하자. 그 외의 앱도 소개할 만한게 없나 고민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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