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한 트윗 하나가 어마어마하게 인기를 끌어서 그냥 조금 살을 붙이기 위해 글을 쓴다.
플로피 디스크가 왜 저장인지 모르는 애들이 많다고 한다. 연초부터 백열등의 수입 판매가 금지되었다. 이제 몇년 뒤면 왜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를때 머리위에 이상한 유리등이 켜지는 클리셰가 사용되는지 갸웃거리는 애들이 나올것이다.
— 푸른곰 (@purengom) May 14, 2014
플로피 디스크 모양이 왜 저장인지 모르는 아이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14년 1월부터 우리나라는 150W 이하 1 백열 전구의 수입, 제조, 판매가 금지되었으며, 미국에서도 40W/60W 백열 전구에 비슷한 조치를 취하였다. 사실 우리집에선 몇년 전부터 화장실을 포함하여 백열 전구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백열전구를 오스람 전구식 압축형광등(CFL)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10년전에 집에 입주 했을때 장착된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할로겐 등과 현관에 적외선으로 작동하는 등을 제외하면 모두 형광등이다. 좋은 형광등은 집에서 사진찍을때 색도 일정하고 오래가며 절전 효과도 우수하다. 많은 집에서도 우리집과 마찬가지로 절전 효과를 생각하여 전구식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드는 생각은 하나이다. 백열전구가 완전히 절멸한 몇 년뒤에는 과연 아이들은 만화나 CF 등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흔히 사용되는 클리셰인 백열 전구가 머리 위에서 켜지는 장면을 두고 어떻게 생각할까? 마치 지금 플로피 디스크 저장 아이콘에 의문을 품듯이 ‘이상한 유리등이 머리위에 켜지는 것’ 이라고 갸웃거리며 생각할까?
화장실에서 치아나 얼굴의 티를 발견하기 쉽다는 이유로 주광색 CFL을 사용했는데 백열전구를 사용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든다. 이제사.
참고로 이런 의견이 있었다.
https://twitter.com/djuna01/status/466769280868962304
-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백열전구는 100W 미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