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블로깅에 열심이다. 1월 한달에 15건을 썼는데 이번달에 13건을 썼으니 뭐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확실히 1월달은 제칠 것같다(이걸 쓰면 14건이다).
내가 블로깅에 열심인 이유는 그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이고 트위터보다 좀 더 길게 생각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물론 덕분에 생각의 짧음이 쉽게 드러나고 문장력의 부족함과 레퍼런스의 얕음이 바로 드러니지만. 뭐 공부를 하고 조사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좋은 자극이다.
블로깅에 쓰기 좋은 아이폰 앱을 찾는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물론 책상에서 글을 쓰는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어디엔가 메모를 하고서 책상에 앉아서 정리를 하는것도. 그렇지만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마치 트위터를 하듯 써 올리는것도 좋지 않을까. 트위터와 블로그의 중간점처럼.
그래서 괜찮은 앱 찾기에 나섰고 Poster라는 워드프레스용 앱을 찾았다. 워드프레스는 이미 전용앱이 있지만 에디터가 신통치가 않다. 이미 아이패드에는 블록시(blogsy)라는 좋은 녀석이 있지만 아이폰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이 녀석을 골랐다. 우선 마크다운도 지원하고 대체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다 지원하면서 무엇보다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맘에 들었다. 음, 그래. 아주 좋다. 아쉬운건 워드프레스만 지원하므로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티스토리/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사용할 수가 없다.
음, 해서 짧게 지나가는 생각을 적노라면 어느새 긴 글이 되고 그렇게 몇개가 포스트가 된다. 트위터에서는 잘 하지 못하던 말들. 하더라도 길게 수다떨던 말들. 덕분에 트위터에서 말이 좀 줄었다. 그리고 간간히 하는 소리라곤 헛소리 뿐이다.. ㅎㅎ 애니메이션이 어쩌고 일상사가 어쩌고 과연 트위터 팔로워들은 그 성격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뭐 어떠랴. 나는 애당초 블로거였고. 블로거라고 Bio에 적어뒀고 사이트도 적어뒀고 매 포스트를 트위터로 발행하고 있으니 체크하시는건 팔로워 여러분의 몫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