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혁신을 두가지로 나누어 점증적 혁신(incremental innovation)과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두고 생각해보면 잡스는 파괴적 혁신의 귀재였던것 같다. 가만 생각해보면 모든 라이브러리를 들고 다니라던 아이팟이나, 버튼만이 존재했던 세상의 스마트폰을 타파했던 아이폰이나, 물론 처음에는 모든이의 비웃음을 샀던 아이패드도 상식을 타파하는 파괴하는 혁신의 사례가 되겠다. 반면 잡스가 사라진 다음의 애플은 전형적인 점증적인 혁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얇은 디자인 가벼워진 바디, 조금 쓰기 편해진 소프트웨어.. 그것을 위해서 백조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좀처럼 잡스시절처럼 펑! 하고 터지는 형태로는 나오지 않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회사가 나오거나 조금 얇고 가벼운 바디를 채택하거나 하면 위치가 흔들흔들 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틀림없이 좋은 방향으로 앞선 방향으로 나아가고는 있는데도 말이다.
무엇에서 ‘와우’ 팩터를 찾아야 할까? 애플은 계속 점증적 혁신에 머물것인가? 이제 WWDC가 다섯달 가량 남았는데… 스티브 워즈니악의 somewhat behind 발언이 맴도는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