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애플로 못보는 우리나라 미디어들

애플의 새로운 맥북프로가 발표됐다. 정말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2킬로그램의 무게, 2센티미터가 안되는 두께.. 그런데 딱 한군데 놀라지 않은 곳이 있나보다. 바로 한국 언론의 뉴스룸이다. 

하지만 관심을 끌었던 ‘아이폰 5’와 ‘애플 TV’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혁명적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생활까지도 바꿔놓았던 애플이 잡스 사망 이후 정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중략) 

iOS6는 올 가을 출시되며, 고해상도 화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노트북과 운영체제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YTN 보도

정말 재미있지 않나? 반면에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의 특집 기사는 아주 흥미롭다. ‘호조인 애플, 다음의 수는?’ 이란 기사에서 WWDC는 무엇인지, 4년만에 맥북프로가 모델 체인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왜 애플이 다시 포스트PC 시장에서 PC에 힘을 넣고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다. 또 한편, 지도에서 구글을 떠나는 의미나 페이스북과의 연동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연 애플의 위치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인가?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굳이 비교하는 말을 하지는 않겠다만… 이게 대다수 국민들이 접하는 정보의 현주소라고 생각하면 매우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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