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검색엔진은 바보다. 솔직히 말하면 엔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2011년 말에 나는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전을 했다. 구글의 웹마스터도구로 내 사이트라는 사실만 확인해 놓자 구글은 이삼일만에 새 블로그를 검색하기 시작했으며 몇주안에 모든 블로그를 전부 인덱싱 했고. 전혀 불이익은 없었다. 반면, 네이버나 다음은 어떨까? 일일히 RSS를 통보해야 했으며, 네이버나 다음에서 하루에 수백명씩 오던 방문자는 뚝 끊기고 말았다.
뭐 방문자의 감소 등은 애시당초 감수하기로 했던 문제지만, 네이버는 내 블로그 대신에 백업용으로 남겨둔 티스토리 블로그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고(내 블로그의 내용을 중복으로 처리하고 있었던 모양), 다음은 아예 내 블로그 자체를 노출하고 있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문제는 두가지다. 첫째로 무엇보다도 블로그 검색 자체가 RSS 피드를 검색하는 원시적인 방식이라는게 문제였다. 두번째는 한번 크롤링을 하면 재차 크롤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사이트 내용 혹은 주소의 변경,이나 데드링크가 발생해도 반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검색 엔진인가? 전화번호부지.
흐음. 뭐 내가 사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플랫폼을 옮긴거지만, 안타깝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