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에 대한 불만

나름 닌텐도 팬입니다. 한국 닌텐도가 열성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내주던 2007년 2008년에 정말 취향에 안맞는 몇개를 빼면 DS/Wii 를 망라하고 거의다 사서 플레이 했을 정도였죠. 닌텐도 게임만 60만원 정도 사고 카운트를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2009년 부터 맛이 가더니 2010년에는 이거 완전히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이걸 좀 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2010년 상반기 반년동안 게임이 두개 나왔습니다. 하트골드와 소울실버를 두개의 게임이라고 보는게 합당하냐는 차치하고, 두개 타이틀로 나왔으니 두개라고 봐줍시다…  (마리오&루이지 RPG는 7월 출시 예정이니까 제외합니다. 어차피 하반기 잖아요)
뭐 사실 2009년 발매작 탭도 사실 썩 만족 스럽진 않지만 Wii까지 합쳐서 그래도 두세달에 한매씩은 내줬는데 이건 뭡니까…
플랫폼을 혼자서 지탱하는 입장이면 어지간하면 게임 좀 열심히 퍼블리싱을 합시다. 한글화를 도저히 못할 것 같으면 욕 얻어먹더라도 설명서 정발이라도 합시다; 물론 100% 한글화 해주는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건 알겠지만 1년에 2개 꼴로 내주면서 한글화 해주느니 차라리 설명서 정발을 바라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DS는 Play-Asia.com 같은데서 살수도 있다지만, Wii는 어떻습니까… 이건 뭐 난리도 아닙니다. 리전 코드 때문에 해외 게임도 못사니까.  난리도 아닌겁니다. 리전코드 때문에 해외게임은 못사, 서드파티는 돈 안되니 한국 발매 안해, 설명서 정발 할려니 한글화 안하면 라이센스 안해줘, 라이센스 안하면 발매 못해, 안팔아, 이런 구조죠. 그나마 DS나 Wii 초기에는 레벨 5 라던지 허드슨, 같은 세컨드 파티 격에 심지어는 세가까지 한국닌텐도에서 한글화해서 하더니 그나마 그것도 하드가 좀 팔리니 관두더군요. 에라이.
이제 공포인건, DSi이죠. DSi도 리전코드가 걸리는겁니다. 사실 한국닌텐도를 욕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정해주고 싶어요. 적자가 산더미라죠. 리전 코드 정책도 일개 지사인 그양반들 생각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인 우리의 닌텐도의 교토 윗대가리의 정책이죠. 그게 Wii에서 시작된거고 DS에서 본격화 된겁니다. 지금이야 어찌저찌 우회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만, NES나 SNES 시절만 하더라도 카트리지 모양이 달랐던거 아시죠? 덕분에 우리의 제임스 롤프씨는 닌텐도 빠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닌텐도 기계가 몇대일지;; 즉, 아주 유서 깊은 닌텐도의 전통이자 방침인겁니다. 한국의 몇몇이 난리를 해봐야… 바뀔까… 안될거야, 아마….
아무튼, 루리웹에서 그렇게 ‘개념있다’라는 소릴 들으며 취임했던 코다 미네오 씨는 좌천을 당한건지 어디 영전을 하시면서 겸직을 한건지, 아니면 나이 땜에 슬슬 쉬시기 위한건지는 모르지만 한국 닌텐도 대표이사 사장에서 물러나 이사 자리로 내려앉고 다른 사람이 사장이 됐습니다(올해 5월부로). 우연일지 모르지만 SCEK와 소니코리아 사장도 갈렸죠. 과연 새 사장은 어떤 식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새 사장이 반자이 어택하듯이 ‘리전 코드 없앱니다’ 이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게임 출시하는 건  좀 봐주십쇼. 싶은게 간절한 심정입니다.
열심히 사줄께요 팍팍 좀 내주셈. ㅡㅡ;; 아. 이렇게 써놓고 보니 바보같네.  파이널 판타지 13이나 마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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