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만을 읽고 있습니다. 데스노트 원작자들이 그린 업계 내부사정(?) 이야기라는데 처음에는 그게 뭐가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군요. 작자들은 자신들을 사도(邪道)라고 말하면서 배틀만화에는 그닥이다, 라고 캐릭터에 투영하고 있는듯 합니다만 라이벌도
있고, 순위를 통한 전투(?)도 있고, 능력자도 여럿 등장하고 이건 뭐 G펜과 연필로 싸우는 루피와 이치고입니다. 주인공들이 말이
안되는 패러미터를 보인다거나 그런건 만화니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는데, 이 만화를 보는 한국내 독자들이 성토하는
문제는 이 작품이 배경으로 하고 있고 실제 연재되는 잡지가 주간 소년 점프인데, 우리나라에서 연재되는 잡지는 월간 이라는 거죠.
덕분에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단행본으로 1권 가까이 텀이 났습니다. 그나마 어제(11일) 7권이 발매되어서 그렇고, 그전에는 2권
차가 났습니다. 주간이므로 연재분량으로 따지자면 순조롭게(?)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외에 문제가 되고 있는건 역자 문제인데
그 말 많고 탈 많은 오경화 씨라는군요. 신경을 안쓰니 몰랐는데. 뭐 거슬릴 때가 있는데… 괜찮습니다. 악명에 비해.
아무튼 읽을만합니다.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7권도 재미있군요. 3개월을 또 언제 기다리나(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