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타(Melitta) 커피 필터(드리퍼) – 간단하게 마실수 있는 커피

흔히 원두 커피라고 불리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드립 커피(filter brewed coffee)일것 같습니다. 저 또한 모카포트와 프렌치 프레스 등 여러가지 추출기구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많이 쓰는건 뭐니 뭐니해도 드리퍼입니다. 사실 드리퍼도 칼리타식과 메리타식 두개 가지고 있지만 결국 둘중에서도 메리타식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메리타 드리퍼를 쓰는 이유는 간단해서 입니다. 사실 핸드드립의 정석대로라면 30초간 뜸을 들이고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되도록 얇은 물줄기로 몇번에 나누어 붓는것입니다. 이론은 틀림없이 그런건데…

제가 뭔가 실력이 없는건지 요령이 없는건지 이상하게 이렇게 하면 맛이 없었습니다. 어떨땐 괜찮았는데 때에 따라서 어떨때는 지나치게 쓰고 떫고 시고.. 참다 참다 그냥 개수대에 아까운 커피를 들이붓곤 했죠.  그러다가 메리타 드리퍼를 사면 적혀있는 걸 봤습니다. 그냥 30초간 뜸을 들인다음 쭈욱 한번에 정량의 물을 부으면 ‘알아서 맛있게 조절해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구멍이 하나 뚫린것은 그러기 위한 ‘결론’ 이라는겁니다. 언뜻보니 무식하게 보이는데 실제로 어설피 기교 부린것 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재미있는건 같은 기구 같은 원두 같은 물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냥 물 끓여서 원두 붓고 뜸 들인다음 주욱 들이붓고 물 끊어지면 따라서 마십니다.

쩝. 뭐 이렇게 적어놓으면 매니아나 전문가가 보시면 어쩌면 한심스럽게 보실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간단하다보니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에 커피를 처음으로 드시기 시작했다면 부담없이 메리타 드리퍼를 써보시는것 어떠신지 싶네요. 플라스틱으로 된건 몇천원 대 밖에 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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