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올바르게 관리하기 : 안경의 해부학
아직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사용합니다. 물론 컨택트렌즈나, 레이저 수술, 안내 이식술 등 여러가지의 굴절 교정 방법이 있지만, 아마 당분간은 안경이 가장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력 교정 수단으로 남겠지요. 요즈음의 안경 렌즈는 거의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로 하는데 이 소재의 경우(단순히 플라스틱이 아니라 굴절율과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소재가 차이가 나고, 아베수 같은 광학적 특성이 나뉩니다) 유리에 비해 스크래치가 나기 쉽고, 일반적으로 광학유리의 투과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80년대 후반부터 AR(반사방지)코트가 개발되었고, 하드코트가 개발/강화되고, 근년 들어서는 클린코트(발수코트)의 개발 및 발전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주형에 따라 몰딩으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렌즈에 있어서는, 렌즈의 구조와 함께 코팅 기술이 결과적으로 렌즈의 품질의 상당수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경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단 여러분이 쓰시고 계신 안경의 구조를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새 안경을 쓰면 상당히 밝고 선명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이유는 바로 코팅에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팅은 진공 상태에서 증착, 건조한 투명한 막이며 차의 페인트의 광이 시간의 흐름이나 외부 환경의 노출, 혹은 심지어 세척에 의해 손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과적으로 외부 노출과 손질을 통해 렌즈의 코팅은 차차 마모 되서 떨어지게 됩니다.
코팅은 보통 클린코트-AR코트-하드코트-생지(렌즈본체)-하드코트-AR코트-클린코트 순입니다. 실상, 렌즈의 가격을 좌우하는 것도 이 순서입니다. 보통 좋은 렌즈일수록 클린코트와 하드코트의 성능이 향상되는 식입니다. 물론 최신 멀티코팅의 AR 성능이 낫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요컨데 호야와 니콘-에실로, 그리고 Zeiss의 골드ET와 LotuTec 코트를 한 안경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LT코팅을 한 안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형광등하에서 코팅의 잔상이 보이더군요. LT 코팅한 안경을 쓰다 다른 코팅을 한 안경을 썼을때 이 문제로 상당히 시끄러웠습니다. 알고보니 그 녀석을 제외한 모든 렌즈가 잔상이 보였습니다. 이문제에 대해서 여러 회사에 물어봤을때 가장 괜찮은 대답을 해준 회사는 한국호야렌즈인데, 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급코팅이라 해도 반사는 크게 개선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유는 가격이 오른 고급 렌즈더라도 주로 클린코트쪽에 개량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던 같은 회사 코팅이라 할지라도 GET에서는 반사가 있었지만 LT에서는 없었습니다. 안경의 눈 쪽 렌즈면에 빛이 닿아 코팅 색이 잔영이 발생하는 문제로 렌즈의 각도를 변경해보아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최근의 멀티코팅인 LT쪽에서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년 판매되는 중고가의 플라스틱 렌즈는 모두 클린코트와 하드코트 특히 클린코트에 많은 개량을 거쳤기때문에, 새 렌즈를 쓰시면 렌즈의 오염을 닦기가 기존 렌즈에 비해서 훨씬 수월하고, 같은 안경천을 사용해서 닦더라도 힘이 덜 들어가는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 클린코트는 결과적으로 물과 기름을 걷어내는 성질(발수,발유)이기 때문에 물로 헹구었을때 훨씬 닦기가 수월하실 것입니다. 렌즈 표면에서 알알히 맺혀 흐르고 톡톡 털어내면 거의 물기가 남지 않을 것입니다. 또 종류에 따라서 먼지나 오염을 덜 모으기도 하는 등 편의를 고려한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순전히 편의만을 위한 것이 아닌것이 닦을때 전술한 대로 오염을 닦을때마다 코팅을 조금씩 마멸시키기도 하거니와, 잔존하는 오염물이 2차적으로 표면에 손상을 입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코팅도 대체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예전만 못하게 되고, 또 외부요인으로 마멸되면 성능이 저하됩니다. 이 코팅 아래로는 AR코트와 하드 코팅이 있고, AR코트도 역시 마멸되어 성능이 떨어집니다. 보통 플라스틱렌즈에 현대적인 AR코팅을 하게 되면 98%~99%의 투과율이 나오지만, 코팅을 하지 않으면 80% 후반대에 머물게 됩니다. 아까전에 새 렌즈를 썼을때 기분이 좋은 이유는 바로 AR코팅이 손상되지 않은 새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여기까지는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것이고, 렌즈를 사용하는 1~3년정도의 시간 동안 천천히 자연스럽게 변화하므로 대개 민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층인 하드코팅과 생지까지 마멸되면 이야기는 심각해지게 됩니다. 대개 이쯤전까지는 우리는 렌즈 표면을 등에 비추어 보거나 밝은 곳에서 착용한 상태에서야 손상을 알 수 있지만, 이 이상 손상이 되면 스크래치가 직접 육안으로 보여지고, 예민한분들은 착용시 이물감이 신경 쓰이실 것입니다. 이 단계까지 손상된것은 벌어진 칫솔과 마찬가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리의 기본은 코팅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
플라스틱 렌즈의 코팅은 렌즈를 통해 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스크래치 자체가 발생하기 쉬운 플라스틱이고,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렌즈를 보호하는 코팅을 보존하는 것은 렌즈의 수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또 AR코팅의 유무에 따라 투과율의 차이를 보이므로 이를 손상시키지 않는것도 중요합니다. 클린코트의 경우에는 렌즈 보호 자체에는 커다란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관리를 쉽게 해주고 닦는데 들어가는 수고를 줄여주므로 결과적으로 나머지 코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성능의 클린코트가 된 경우 아주 적은힘으로도 부드럽게 닦이며, 물로 씻을때도 물이 맺혀서 닦기 좋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안경천이 왕복하는 것에 의한 작은 마찰과, 이물에 의한 손상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기본은 물로 씻는 것
안경을 닦을 때는 일단 물로 먼지나 이물질을 씻으십시오. 그냥 닦을 경우 이물질이 코팅에 흠집을 낼 수 있습니다. 오래 착용한 경우 테를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물로 헹구어 이물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천으로 엔드피스(경첩)과 노즈패드(코받침대), 브리지(좌우 렌즈를 연결하는 부위), 그리고 템플(다리)의 물기를 제거하십시오. 안경의 두 템플을 잡고 가볍고 작은 동작으로 렌즈를 천에 톡톡 두드려 물기를 떨구고 나서, 렌즈 클로스로 남은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는 느낌으로, 림(테두리)이나 렌즈 가장자리를 잡고 렌즈의 초점부분(중심부분)에서 바깥부분으로 향하여 직선을 그리듯이 방사상으로 닦아 냅니다. 원을 그리듯 닦지 않는게 좋습니다. 대개 경우 오염은 이렇게 제거가 됩니다만 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세정을 안경점에 부탁하거나 혹은 중성세제(보통 주방세제입니다)를 물에 희석한 거품을 입힌 뒤 헹구어 제거하십시오(주: 손가락으로 문지르지 마십시오). 비누등 알카리성 세제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만약 외출시 등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적어도 렌즈와 렌즈 클로스의 눈에 띄는 이물질들을 불거나 털어 없애고 렌즈클로스로 조심스럽게 닦아내십시오.
안경천은 소모품입니다.
일단 중요한 사실은 안경천(렌즈 클로스)은 소모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보통 안경렌즈클리너를 굴러다니는걸 집어다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안경천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시에는 주머니에 넣지 말고 안경 케이스 등의 별도의 공간에 넣어 두어야 합니다. 주머니의 섬유나 먼지 등이 렌즈클로스에 묻은 상태로 닦게 되면 렌즈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렌즈클리너는 보통 세밀하게 짠 합성섬유인데, 오염물을 몇번 닦다 보면 섬유면에 유분이나 먼지등이 들러붙어 세정력이 떨어집니다. 렌즈 클로스는 안경용품도매상에서 티슈형태나 묶음형태로 벌크 판매를 하며, 단위당 몇천원하지만 개당 가격은 몇십원~몇백원 하는 저렴한 것입니다. 또, 안경천도 질이 다른데, 그냥 보통 안경점에서 달라고 하면 주는 것은 그중 저렴한 축에 드는 것이고, 조금 비싼 안경을 하면 조금 질이 좋은 것을 주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좀 달라져서 큰 곳에서는 좋은걸 주는 편이더군요) 세정력이 떨어지면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낡은걸 버리고 새걸 쓰는겁니다. 그것이 곤란하다면 세탁하십시오. 단 대개의 세탁물과는 분리해서 세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다른 섬유가 섞이지 않기 위함이며 둘째로는 보통 세탁시에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데 이를 사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단골 안경원이 있으시다면 차라리 안경천 몇개를 달라고 부탁해보십시오. 안경점에서 주는 것중에서 비교적 좋은 안경천은 크고 부드러운 것입니다. 손바닥을 덮을 만한 정도의 작은 천은 휴대시에는 편리할지 몰라도 물기를 닦기에 충분하지 않고, 뒤에 돌기 같은것이 달린 비교적 거친 천은 세척능력, 특히 물기를 닦는 성능이 좋지 않은 비교적 하품의 저렴한 것으로 막 쓰는 용입니다. 안경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안경사는 가장 커다랗고 부드러운 천을 세탁하거나 교체해가면서 쓰며, 단골고객이나 고가 안경을 할때 내주는 천이 크기를 제외하면 비슷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부드러운 소재의 중간 크기로 보통 안경을 하면 주는 천이 있고, 그리고 막 주는 천이 있습니다.
아예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일전에 소개해드린 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나 3M참올 같은 종류를 생각해보십시오. 그중에서 도레이씨가 가장 성능이 뛰어납니다. 가격이 일단 4000원 이상하는 고가로 안경원에는 공급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안경원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가장 가는 실을 특수하게 직조한 것으로 수분, 유분, 먼지 모두 훌륭하게 제거합니다. 한번 닦인 것은 재오염이 되는 것도 적어서 이거 닦다보니 저기 자국이 생기고 하는 어려움도 없습니다. 반도체를 제조할때 세척하는 과정에 사용될 정도로 표면에 안전합니다. 또 세탁을 하면 외관이 볼품없어지는건 둘째치고 성능이 떨어지는 일반 안경천과는 달리, 성능이 크게 저하되지 않기 때문에 한두 벌 사두시면 값은 합니다. 얇기 때문에세탁하면 두세시간안에 완전히 마르므로 자주 세탁하기도 편합니다. 쓰면서 느낀 단점은 땀이나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는 천이 젖어서 잘 닦이지 않고 너무 얇기 때문에 추운날 맨겹으로 쓰면 김이 서리기 때문에 닦기 어렵다는것, 그리고 먼지나 더러움이 잘 꼬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깨끗하게 보관해야 최적의 성능이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사실 2000년대에 쓰여진 글입니다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6년인 지금 아주 이례적이지만 글을 주욱 읽고 수정을 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도레이씨는 시중에서 거의 구하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하지만 만약 여전히 좋은 수준의 천을 구해야 한다면 오픈 마켓 등에서 찾아 보시면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괜찮은 초극세사 천을 벌크로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어떻게서든 도레이씨를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일본 아마존 등에서 직구를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배대지를 거쳐야 합니다. 가격은 30x30cm 정도가 600엔 정도입니다.
6천원짜리 도레이씨던 거저주는 천이던, 안경천은 소모품이며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아까 도레이시를 산업용으로 쓴다고 했는데 그 때 사용되는 도레이씨는 한번 닦고 버립니다. 만약 닦이는게 이전보다 나빠졌다면 천을 바꾸거나 세탁하십시오. 보풀이 일거나 손상된 천은 사용하면 안됩니다. 안경천은 케이스나 다른 곳에 잘 보관하였다가 꺼내 쓰셔야 합니다. 먼지 등으로 지저분한 천은 샌드페이퍼나 다름없음을 기억하십시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옷의 주머니는 렌즈를 보관하는데 있어 별로 청결한 장소가 아닙니다.
온도에 주의!
온도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단 플라스틱렌즈는 고온에 변형됩니다. 특히 팽창 수축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PET 병에 끓는 물을 부어보십시오. 플라스틱 렌즈의 내열온도는 60~80도 이내이며, 다시 말해서 절대로 자동차 대시보드나 사우나, 열탕 등에 렌즈를 방치, 보관하거나 착용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흔히 말하는 ‘코팅 크랙’으로 전술대로 코팅은 렌즈에 진공상태에서 증기로 쐬어 부착시키는데 생지가 팽창하지만, 여기에 부착된 코팅은 늘어나지 않아, 결과적으로 팽창되면서 갈라지고 수축하면서 크랙이 발생하게 됩니다. 찜질방, 목욕탕에는 안경을 쓰고 가면 안됩니다. 물론 현대적인 고급 멀티코팅은 내열성능을 많이 향상시켰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에 노출하란 얘기는 아닙니다. 가끔 목욕탕에서 렌즈를 열탕에 담그는 경우를 봅니다만, 이는 두가지에서 안좋은데 첫째는 목욕탕에 떠다니는 물에는 기름기 있는 이물질(‘때’)로 제거하기 힘든 오염이 닦기 힘든부분까지 생기고 둘째는 전술한대로 열탕에 의해 코팅이 손상입기 때문입니다.
닿는 오염물질은 되도록 빨리 제거
닿는 오염물질, 이를테면 액상이나 점상의 물질은 최대한 빨리 제거하십시오. 특히 알칼리성의 액체(비누 포함)는 렌즈 코팅을 손상시킵니다.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은 안경을 벗고 하시고 닿을 경우 즉시 물로 헹구어 세척하십시오. 물 자체도 코팅에 물자국을 남길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프레임을 보호하는 노하우는 원칙을 지키는 것
최근에는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디자이너 브랜드나 하우스 브랜드의 고가 프레임(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값이 십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이 넘기도 하는데, 물론 유행에 따라 기분에 따라 바꿀수도 있지만 안경테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니만큼 보통 오래 사용하게 됩니다. 이외수씨나 윤광준씨(사진가)처럼 사람을 떠올리면 어느 모양의 테가 떠오르고, 저만하더라도 테 모양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테를 바꾸는 것은 신중하게 되지요. 물론 값이 저렴한 테를 자주 갈 수도 있지만 테를 갈때마다 렌즈를 재사용하기 까다로운 문제도 있고, 특정 재질이나 디자인이 가볍거나 착용감이 편해서 선호할 수 있습니다. 값이 저렴한 니켈 도금 테보다는 티타늄테가 피부에 덜 민감하고 동일한 강도의 금속에 비해서 가볍고 얇지만 비싸죠.
어찌되었든 테 자체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변형을 최대한 막아야합니다. 변형을 막는 좋은 습관은 몇가지의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첫째로 두손으로 두 템플(다리)을 잡고 취급할 것입니다. 흔히 멋있게 안경을 쓰고 벗는답시고 한손으로 포물선을 그리듯이 벗는데 이것이 템플을 변형시킬 뿐만 아니라 브리지와 림에 무리를 가게 합니다.두 다리를 잡고 전면으로 조심스럽게 벗고 쓰십시오. 안경이 흘러 오를 때 렌즈나 브리지를 이용해 치켜올리지 마시고 양 템플이나 엔드피스를 잡고 올리십시오. 둘째로 사용하지 않을때는 안경 케이스에 보관할 것입니다. 밟거나 깔리거나 하는 사고를 방지하고 렌즈와 렌즈천을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취침시등에는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고, 외출시에도 케이스에 렌즈클로스를 넣어 휴대하면 좋습니다. 케이스가 없을 경우 안전한 높은 장소에 템플을 펼친상태로 림이 위로 향하도록 놓으면 좋습니다. 발이나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곳에 안경을 두지 않는다. 라는 원칙만 머릿속에 넣어두면 안경이 망가지는 일은 엄청나게 줄어들 것입니다. 안경 케이스에 안경을 넣어 휴대할 경우에는 렌즈클로스로 렌즈를 감싼채로 넣어두면 안에서 흔들리면서 생기는 손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노즈 패드는 소모품입니다만, 물이나 세제로 때때로 닦아 변색을 늦출수 있습니다. 변색이 진척된 경우에는 안경원에 부탁하면 대개는 무상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교체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기점검 및 검진
시력이 변할때는 물론이고, 시력에 변동이 없더라도 년 1회는 안과진단을 받으시고, 처방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또 안경도 이따금 안경원에 방문해서 변형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을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흘러내린다던지, 비뚤어졌다던지 할 경우 안경사의 조절을 받으십시오.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안경테를 무리하게 구부리면 안됩니다. 만약 나사나 볼트를 이용한 림레스(무테)의 경우, 그리고 엔드피스(경첩)의 나사부분이 헐거워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 안경사와 상담해서 바로잡고, 계속 발생하는 경우에는 안경사에게서 구할 수 있는 휴대용 드라이버 세트를 이용해서 조절하는것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조일 경우 렌즈나 프레임에 파손을 일으키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무테의 경우 나사를 지나치게 조이면 금이가고 깨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안경을 오랫동안 최대한 깨끗하고 편안하게 쓰기 위한 조언을 적어보았습니다. 이것들은 안경 제조사나 안경사에게 들은 것을 정리한것과 제가 경험한 바를 옮긴것입니다.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지만 최대한 아는 바를 전해드리기 위해서 길어졌습니다. 안경이 고성능이 될수록 비싸집니다. 비싼 안경 오랫동안 잘 쓰시기 위해서 복잡하더라도 요령을 지키면 안경테와 렌즈 모두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경자체가 소모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안경 자체가 소모품이라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안경은 기스없이 아무리 잘 관리하더라도 AR 코팅이 벗겨지고 해서 2~3년 정도 지나면 새 안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도가 저하 됩니다. 멀쩡하더라도 교체를 하는걸 권장합니다.
팁 : 안경사용자가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는 여벌의 안경을 준비하던지, 안경처방전을 지참하는 편이 좋을것입니다. 안경값도 문제고 맞추기 쉽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검안과 처방에 요금을 받는 나라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