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April 2007

  • 태그 목록을 날려버리다.

    DB를 관리하다가 실수로 태터툴즈의 태그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를 완전히 날려버렸더랬다. 덕분에 오늘 하루 종일 기존에 썼던 글의 태그를 입력하느라 시간을 할애해야했다. 글을 보고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태그를 적었는데 그대로 입력이 되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지껏 블로깅했던 글들을 찬찬히 읽어볼 기회가 됐다. 라고 의미를 주기로 했다.

  • 한경희 스팀 다리미를 사용해보다.

    어느날, 스팀다리미에서 갑자기 뜨거운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손이 데일 뻔한 경험을 하고나서 학을 뗀 나는, 다림질 파업을 선언했고, 동생 와이셔츠를 안다리냐는 부모님의 협박에 이끌려서 결국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이름하여 한경희 스팀 다리미. 이것을 하게 된 이유는 시중에 풀려있는 콘에어 제품에 비해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텔레비전에서 본 신형과는 달리 시중에 풀려 있는 구형의…

  • 네이버의 무서움을 절감하다.

    블로그를 날린 이후로 예전처럼 올블로그나 다른 곳에서 오시는 분들로 수백명씩 바글바글 거리던 시절은 지나갔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리퍼러에서 엄청난 수의 네이버 검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지로 몇몇 키워드를 입력하자 블로그 검색의 상위에 내 블로그가 나와 있는게 아닌가? 아마도 올블로그를 통해서 제공되는 것일, 이 리퍼러들의 뭉치는 한달도 안되어 구글을 제치고 올블로그를 위협하는 수치로 리퍼러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 해외에서 카드 결제하기 정말 어렵다.

    iPAQ PDA의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를 구하기 위해서 HP 웹사이트를 돌아다녀봤더니 최신버전인 WIndows Mobile 2005 는 요금을 받고 업그레이드를 받는다는 말이렸다. 흐음. (이봐 지금은 2007년이라고!) 어찌됐던 요금을 결제하기 위해서 성실하게 앙케트 식의 칸을 채워넣고 카드 결제 정보를 입력했는데 “카드 정보가 잘못되었으니 카드 결제지 주소와 카드번호, 유효기간 따위를 잘 입력했는지를 확인하시오.” 라는 오류만을 내보였다. 한장만의 문제인가 싶어서 온가족의…

  • 2004년 11월 26일 스타벅스에서 썼던 일기

    2004년 11월 26일 금요일. 비가 내리다. 비가 내리면 커피가 그립다. 음악이 흐르고 손에 따뜻한 커피컵의 감촉이 느껴지고, 복잡할때는 앉기 힘든 푹신한 벨벳 훼브릭 소파에 앉아서 사색하며 윤활유로 커피 한두어잔 부어주는 것은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을 준다. 비내리는 오전의 스타벅스는 한산하다. 잘 생긴 바티스타가 홀로 분주히 재고를 정리하는 모습만이 간간히 눈에 뜨일 뿐이다. 이틀전이 생각난다. 이틀전…

  • 종서가 돌아가다

    꿈같이 짧았던 100일 휴가가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이렇게 종서는 다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돌아가게 될 것이다. 여전히 어색하기 이를데가 없다. 종서야 보고싶을거다. 건강히 잘 다녀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