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iTunes Store

애플이 계속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영향력을 갖추기 위해서

아이폰이 2012년 4분기에 가장 잘 팔린 스마트폰이 되었다는 Strategy Analytics의 조사 결과가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 밖에 없으니 실질적으로 애플이 실질적으로 2012년의 마무리를 1위로 마무리한 셈이다. 뭐 이래저래 우려는 있었으나, Holiday Season의 장사를 잘 했다. 라고 평가하면 될 것 같다. 애플은 수치를 공표하지 않는 편이니 외부 자료에 의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무튼 보통 외부 통계의 수치를 보면 미국의 판매량에 비해 아시아(일본은 제외)나 유럽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생각하면 미국의 선전이라고 생각된다.

[youtube http://youtu.be/kQxl8fuwrgs]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nvKyYeJJYwM]

애플의 최신 아이폰 광고들을 보면 무릎을 탁하고 치게 된다. 단순히 얊은 기기나 카메라 같은 것이 아니라 앱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분명 현재 아이폰은 수세에 몰리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이폰의 핵심 능력(core competence)은 물론 멋진 하드웨어에도 있지만 다른 플랫폼에서 아직 없는 높은 퀄리티의 기발하고 수준 높은 앱에 있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플이 좀 더 스마트폰에서 영향력을 갖추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현지화이다.

물론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는 전세계의 공통 모델(물론 LTE 때문에 몇가지 세부 모델로 나뉘었지만)이라지만 소프트웨어나 아이튠스 스토어 프론트는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세분화되어 제공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예를 아마존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 아마존 저팬은 일본에서 78억 달러(미국 증권 위원회 보고서, 닛케이 인용)의 매상을 낼 정도로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해 왔다. 그러기 위해서 당일 배송과 결제의 편의 등의 현지화 전략을 취해왔고 일본에서 1~2위를 다투는 사이트로 성공을 구가해왔다. 1클릭이나 환불등 미국기업으로써 스탠다드 적인 글로벌 기업이지만 일본적인 마인드로 어프로치 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몇몇 면에서 갈등 내지는 트러블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부적인 측면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러하다. 우선 일단 한국으로 국한해서 말하자면, 한국에서 애플의 투자 확대로 인하여 예전에 비해서 스토어 등에 많은 정성이 들어가고 있는 점은 이해하고 있지만, 결제 등에 편의가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현행 법상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행 법상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가령 iTunes Card의 발매 같은 것이 그러하다. 컨텐츠의 구매를 위해서 카드를 등록하는 허들을 낮춰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것이 어려운 이유가 혹시 기준 통화가 달러이기 때문에 환율 때문인가?)

그리고 두번째로 이것은 좀 글로벌한 문제이고, 구글도 채택하려고 하는 추세라서 뭐라하기 그렇지만 컨텐츠의 30% 컷 문제와 심사기간의 단축과 유연한 심사이다. 앱의 경우라면 모르겠으나 컨텐츠의 경우 컷을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발자의 의욕을 꺾지 않도록 플랫폼의 경쟁력을 저하하지 않도록 말이다. 이북을 구매하기 위해서 별도로 웹사이트를 여는 어려움을 겪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거나, 수익/결제 문제로 타 플랫폼 부터 나오는 경우 이것은 좀 아니지 싶다. 만약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금씩 다른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흘러나가는 것 아닌가? 라는 우려가 든다.

앞서 말했듯이 아이폰에는 우수한 앱이 많이 있으나, 한국의 사정을 보면 바다건너 이야기로 들리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아이폰이 널리 쓰이고 안드로이드 초기에는 기기가 이것저것 쓰이다보니 역시 개발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아이폰 앱이 역시 질이 좋고 개발이 용이하다는 얘기도 할 수 있었지만 태반이 삼성 기기인 상황에서 일단 삼성기기 몇대, 가령 갤럭시S2, S3, 노트, 노트2 에 맞추는걸로 시작해서 몇가지 기기에 맞추면 거의 끝나는 상황이 되어버리다보니… 그것도 완전히 얘기가 별개가 되어버린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게다가 해상도도 성능도 상향평준화되어 가고 있고…

그런 까닭에 애플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하드웨어를 로컬라이즈하는 것이 무리라면 적어도 소프트웨어/스토어프론트 정책에 있어서 로컬라이즈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 것이다. 뭐 미국에서 잘 나가면 장땡이다, 라고 생각하면 말고.

소니라는 이름의 개구리

J-POP 팬인 나는 갑자기 일본 아이튠스에서 구매하는 횟수가 급증했다. 다른게 아니다. 아이튠스의 라이브러리가 하룻밤만에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다름이 아니라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저팬(SMEJ)가 드디어 백기를 들고 아이튠스에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그간은 mora라는 전용 음원 사이트에서만 음원을 공급했었던 소니가 얼마전부터 mora에서 DRM을 푼 음악을 제공해서 아이폰/아이팟에 전송할 수 있게 하더니 결국은 아예 깔끔하게 아이튠스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일본 특성상 서드파티 스토어에 참여하지 않은 아티스트는 여전히 있지만 그래도 소니 뮤직이 참여한 것만으로 검색창에 쳤을때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애니메이션 쪽 장르가 되면 최근 소니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오히려 드물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이다.

아이튠스가 되면 장점은 명약관화하다. 소니뮤직 아티스트의 싱글이던 앨범이던 좋아하지 않는 곡까지 음반 단위로 떠안아 살 필요가 없고, 해외에 있는 나로써는 배송료까지 더해서 더욱더 커다란 장점이다.

자, 이제 의문은 자연스럽게 왜 아이튠스 저팬 스토어가 들어온지 거의 5년이 되어서야?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여기에 사람들은 가설을 제시한다. 애플의 적이니까라는 설인데, 그냥 단순하다. ATRAC(DRM) 때문이다. 소니는 2012년 10월에서야 ATRAC을 폐지하고 AAC로 돌아섰다.

ATRAC… 이 단어를 들으면 벌써 머리를 싸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소니의 독자 음악 포맷이다. 거슬러가면 MD부터 시작해서, 2000년대의 네트워크 워크맨 시절 초기에는 MP3를 받지 않고(!) 모든 음악을 ATRAC으로 변환해서 사용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중심에 소니 뮤직의 압력이 있었고… 그외에 여러가지 실패에 힘입은바 있으나, 일단 ATRAC이 결정타가 되어 초기 장악에 실패했고, 후발주자들에게 시장을 양보했고 결과적으로 정신차리고 ATRAC 전용을 철회해 놓고 보니 이미 그 후발주자를 정리해 버린 아이팟에 시장을 통째로 넘겨주고 난 다음이다 라는 것이 정설이다.

자 다시 아이튠스로 돌아와서 애플의 경우에는 2012년 2월 22일까지 아이튠스 플러스(256kbps의 DRM 프리)를 하지 않았는데 흥미로운점은 이것을 실시함과 동시에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인터내셔널(SMEI)의 곡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우연일까? 그리고 소니뮤직저팬이 DRM을 품과 직후에 아이튠스에 소니뮤직저팬의 곡이 들어왔다. 아주 톱니가 착착 물려들어간다. 이로써 아이튠스 스토어에 일본 메이저 레이블이 완성 되었다.

뒷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이런 유추가 가능하다. 아이튠스 플러스를 실시하면서 소니 뮤직을 비롯한 일본 레이블과 곡 제공 협의가 시작/갱신되었고 밀고 당기기 끝에 소니가 일단 해외 레이블부터 양보했고, 결국 소니의 일본 국내 레이블은 최후까지 버티다가 DRM을 포기한 다음에 아이튠스에 곡이 제공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자사 서비스에서도 DRM을 안풀었으니).

즉, 소니는 일본 모든 메이저 레이블 중 마지막까지 자사 전용 포맷과 DRM을 사수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iTunes도 버텼고, 그걸 소니의 자존심이라고 할지 뭐라고 할지는 맘대로 해야겠지만 mora에서 제공되는 AAC 음원도 아직 라이브러리의 전부가 아니라고 하니 내 생각에는 소니의 자존심이라기 보다는 포맷 사수에 가까울 듯하다. 결국 포맷을 사수한 이유는 워크맨에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이제와서 스마트폰은 커녕 윈도우에서도 전용 플레이어가 아니면 재생하기 쉽지 않은 ATRAC을 사용한 것은 결국 DRM이나 이런저런 제약이 없는 음반판매에 있는것 아닌가 싶다. 음반판매는 해치고 싶지 않고.. 그러다보니 어영부영 한 형태가 된 것 아닌가. 그러다 결국 시류를 못이기고 제일 마지막으로 DRM을 풀고 독자포맷을 포기하고 아이튠스로 들어온 것이다.

뭐 단순히 그냥 한 음반회사가 한 서비스에 늦게 참가했네 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회사가 너무 커다란 서비스에 너무 늦게 참여했다. 소니라는 조직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느려터졌는지 알 수 있다. 그러는 동안 적자는 쌓여가는 것이다. 소니라는 개구리는 열탕에서 익어가고… 내 아이폰에는 어찌됐던 소니 뮤직 저팬의 음원이 차오르고 있다. CD 값은 물론 배송료가 굳어 얼마나 좋은 일이란 말인가. 뒤늦게나마 경사로세 경사로세.

Total Fulfillment Company -3-

첫번째두번째 포스트에서 컨텐츠와 하드웨어의 조합이 밸런스를 이뤄야 총합적인 만족을 이루는 즉, Total Fulfillment를 이룰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나는 여기에서 애플이, 특히 스티브 잡스가 뛰어난 일을 했는지 이야기했다. 사용자는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열자 마자 앱을 다운로드 하고(우리나라에는 연이 없지만) 음악이나 책,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경쟁 업체에서는 흔히 할 수 없는 일이다.

흔히 기존에는 H/W만 완성도가 갖춰지면 되었지만, S/W의 완성도가 부각되었다. 하지만 여기에 이어서, 컨텐츠, 컨텐츠 발굴력과 배급력이 대두 되었다. 이를 통틀어 Total Fulfillment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201x년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개념을 숙지하고 습득하는것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이 기기간 경쟁이 심화되는 중에는 이러한 요소가 시장에서 중요한 승패 요인이 될 것이다.

컨텐츠 비즈니스가 중요한 이유는 컨텐츠 자체의 수익 뿐 아니라, 플랫폼 자체가 고객을 lock in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2000년대 후반에 iTunes Plus라고 하여 음원을 256kbps의 DRM free로 바꾸기 전까지는 AAC 기반의 Fairplay DRM을 적용하여 iPod이나 iPhone이 아니면 재생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사용자가 계속해서 iTunes나 iPod/iPhone을 사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DRM이 풀린 지금 또한 기존 음원이 하드디스크에 있는 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App Store에 있는 앱들이 매몰비용으로 작용하여 경쟁 플랫폼으로 옮기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아이폰을 산 사람은 아이패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차기 아이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므로 차기 하드웨어 판매에도 이득이다.

여기서 Kindle Fire 패러독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iPhone이나 iPad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애플은 기존 기기의 OS 지원을 거의 계속하는 파격을 보이면서도, 그래픽이나 속도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어필함으로써 계속 기존 사용자로 하여금 업그레이드를 권장한다. 개발자로 하여금 새로운 기기의 기능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실지로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새로운 기기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서 지나치게 스펙에 염을 두지 않는 킨들 파이어의 문제가 발생한다. 스펙을 제한을 두어 저렴하게 만들면 경험이 제한되고,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기기를 대량 보급하여 서비스 중심(즉 컨텐츠 중심)으로 보급하게 되면 컨텐츠의 질이 진보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간단하게 컨솔 게임(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를 생각해보면 쉽다. 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하드웨어에 무게가 있는 모델은 모델 교체주기에 따라 고성능의, 최상의 컨텐트가 공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PC 게임을 생각하면 쉽다. 다만 iOS 기기는 맥과 마찬가지로 기기 종류가 한정적이므로 컨솔과 PC의 하이브리드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드웨어가 발달함에 따라 더 나은 경험이 가능하다(graphic 또는 speed) 문제는 어떻게 더 많이 새 하드웨어를 더 사게 하느냐이므로 제품을 더 멋지게 한다는 본명으로 귀환하게 된다. 그러므로 TF 개념에 있어서 물리와 논리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상호보완적 존재인 셈이다.

여기서 아이패드(혹은 여타 경쟁 제품이)가 킨들파이어에 비해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어떻게 다루느냐, 이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아이패드나 경쟁 제품이 가격을 낮추고 적절한 컨텐츠 생태계를 제공한다면 재미있는 경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킨들의 경험으로 미뤄볼때 어느정도의 완성도는 기대하고 있다. 기대된다. 타사가 어떻게 할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벌써부터 삼성의 갤럭시 탭 7.0 플러스에 대한 가격에 싸늘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Total Fulfillment는 이처럼 매우 미묘한 밸런스의 문제로, 하드웨어의 만족과 컨텐츠의 만족,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컨텐츠만 중시해도 안되고 하드웨어만 중시해도 안된다. 이 둘의 최적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기 때문에 경험이 없다면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하는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시도하는 것 아닐까?

iTunes 스토어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것일까? 못들어오는 것일까?

언제까지 반쪽짜리 아이폰만 쓸 것인가?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분의 글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언론 재벌 카르텔을 깼다라는 글은 아주 유명한 글이죠. 상당한 손질을 거듭한 글인데, 물론 저는 좀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IT 블로거로써, IT에 시사를 결부해서 중요한 기술적인 요소를 흐리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후반에 수정에 가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글을 쓰고 나서 수정하는 버릇은 저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딱히 뭐라 할 것은 없습니다. 아무튼 이 분의 글 솜씨는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가끔 내가 만약 이 정도 솜씨를 가지고 IT 글을 쓰게 된다면 IT 업계를 평정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본인도 인문계인 주제에). 

아무튼, 순수하게 IT 쪽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저는 iTunes Store에 대해 예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번 제 블로그에서 iTunes를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iTunes 스토어에 관한 글이 2006년에 있습니다. 해서 iTunes Store 모델이 왜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는 것일까 라는 것에 대해서 항상 궁금해 해왔습니다. 
전술한 글에서는 애플 코리아는 들여오고 싶어한다. 그러나 불가능하게 카르텔을 짜서 업계가 막고 있다. 라고 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본 결과 애플은 한국 시장의 의지가 부족하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첫째로 영화와 도서의 경우에는 서비스를 하는 국가가 매우 한정적입니다. 바로 옆의 일본에서만 하더라도 앱스토어와 음악 스토어만 열려있다가 이제 애플TV 신세대 등장과 함께 영화 렌탈이 시작되었습니다. 한편, iBook 솔루션의 경우에는 미국에서도 사실 찬밥이라 책이 더 많은 Kindle 등으로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음악 권리 문제의 경우, 사실 우리나라 음원 권리 만큼 쉬운 경우가 없을 듯 합니다. 한달에 3,000원 하면 무제한으로 듣게 하는 을사조약보다도 굴욕적인, 전세계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계약을 하는게 우리나라 음원 회사입니다만 한편으로 권리 문제를 단체로 위임받아서 해결하는 편리함도 가지고 있죠. 어디서처럼 아티스트가 강짜를 부려서 절대로 우리는 절대로 디지털로 음원 안팔아요. 할 수 없는게 한국 시장이거든요. 설령 누군가가 보이콧한다 하더라도 일본을 보죠. 쟈니스 빠지고, SME빠지고, 이것빠지고 저것빠지고 하는데도 AVEX하고 다른 레이블가지고도 굴러갑니다. 이건 그닥 핑계가 안됩니다. 
영화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개봉관에서 내려온지 한달이면 렌탈방식으로 ‘팔리죠’ IPTV 각사와 웹하드에. 이것도 그닥 핑계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몇천원으로던 팔리면 좋아할겁니다. 상식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네요. 
사실 애플 제품을 여럿 쓰는 입장에서, 애플의 iTunes Store는 애플의 하나의 솔루션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iPhone과 iPad등과 상당히 편리하게 통합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도 대안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있고, 일본에서도 특히 전자도서나 음악, 비디오는 대안이 많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카르텔의 음모론보다는 한국에 대한 의지 부족이 더 현실성이 있어보입니다. 그 근거로 우선 일본이나 홍콩은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벨기에에 달러화로 결제합니다. 환율에 따라 춤추는 앱가격에 해외 카드가 없으면 살수도 없죠. 일본은 iTunes K.K.1까지 설립해서 일본 국내 결제 사무 등의 뒷치닥거리를 하고 있지요. 물론 엔화 결제에 국내 카드로도 결제를 받고, 카드가 없다면 상품권으로도 살수도 있구요. 반면 우리는 어떤가요? 컨텐트 업체가 카르텔을 짜서 우릴 옥죄고 있어! 라고 소릴 치기 전에 애플코리아야, 얼른 한국에 결제 창구를 차리고 제대로 장사할 생각을 하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1. 카부시키카이샤; 주식회사.

iTunes Store : 쉽다, 정말 쉽다.

iTunes Store : 쉽다 정말 쉽다.


iPod의 조력자 – iTunes Store

iPod은 1억7천만대가 팔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이다. 특히 미국에서의 iPod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 듯한데, 많은 사람들은 그 추세가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고들 예상한다. 그 이유는 저마다 달리 있겠으나,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 여론과 시민단체의 질타는 물론, 경쟁업체의 반격속에서도 지켜오고 있는 FairPlay DRM 덕택이 크다고 본다. FairPlay DRM은 iTunes Store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의 총칭으로 오로지 iTunes와 iPod에서만 해독이 가능하다. FairPlay DRM은 사실 대부분의 DRM에 비해서 훨씬 유연한 제한을 두고 있다.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복사해서 다섯대까지도 들을 수 있고 아이팟에 얼마든 복사할 수도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iPod은 기본적으로 iTunes라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이 없이는 작동되기 힘들다. 또, CD라던가 카세트 테이프 등이 있었던 기존 매체와는 달리 심지어는 구동을 위한 iTunes 자체도 다운로드를 요구하는게 실정인데, 따라서 사용자는 본인의 CD를 리핑(ripping)하여야 한다(물론 대다수 한국인이 취하는 ‘다른’ 옵션도 있다). 물론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iTunes에 잘 준비되어 있어서 리핑할 CD를 쌓아놓고 한장씩 넣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iPod의 얇팍한 설명서는 또 다른 친절한 옵션을 제공한다. 바로 그것은 Apple ID를 만들어 iTunes Store에서 음악을 구입해 다운로드 받는 것이다. 사용자는 간단한 등록 절차와 신용카드 정보 입력만으로 바로 iTunes에서 음악을 받을 수 있다.

이 편리함의 마수에 빠져서 사람들은 아이팟에 계속 음악을 쑤셔넣는 짓을 하고, 이 음악들을 계속 듣기 위해서 새 MP3를 살때 계속 애플 iPod을 사는 순환의 연속인것이다.


[#M_한국에서 iTunes Store 쓰기..|닫기..|한국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국 주소로 가입한 뒤, iTunes Gift Card를 eBay 등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방법이다. 대개 Paypal 등으로 대금을 카드로 내면 그에 해당하는 카드 번호를 메일로 보내준다. 그만큼 다운로드 받는데 $25불짜리면 약 25곡을 받을 수 있다. 코드를 받는데는 몇시간 걸린다. 받은 코드를 Account 정보로 가서 Edit Payment Information으로 들어가 Gift cards and Certificates를 누르고 넣는다. 참고로 너무 싼 코드는 물지 않는게 안전하리라 생각한다. _M#]
받는 방법은 각양 각색이다. 명사의 추천을 듣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자주 듣는 노래를 듣던지 편리한대로 할 수 있다. 각 장르별 ‘기초 상식’같은 곡도 있고, 에디터가 뽑은 전설적인 아티스트 중에서 골라 들을 수도 있다. 검색을 해서 들을 수도 있고, 혹은 무료로 뿌리는 샘플 곡을 들어보고 나서 맘에 들으면 같은 앨범의 다른 곡도 들어보고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몇곡 받다보면 추천도 해준다. 30초 공짜 미리듣기가 좀 야속하지만. 금방 맘에 드는 곡을 몇곡 살수 있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25불짜리를 사서 구매를 했는데 벌써 10곡을 사버렸다. 구매는 아주 쉽다. 구매 버튼을 누르고 로그인을 하면 앞으로는 버튼만 누르면 구매와 다운로드가 즉시 이뤄진다.

아이팟이 있다면 이제 동기화만 하면 된다. 바로 샀던 음악이 전송된다. 아무런 노력이 들지 않는다. 태그 정리나 앨범아트 구하기도 필요없다. CD를 쌓아놓고 리핑할 필요 또한 없다. 느려터진 곳에서 다운로드 받느라 기다릴 필요도 그걸 또 추가해 넣는 수고도 없다. 우리나라에서처럼 구매하고 다운로드 받는데 불편하지도 않다.

원 클릭(1-Click) 클릭 하나면 사용자는 쉽게 자신의 아이팟을 채울 수 있다. 법적인 문제에서도 해방이고 편리하다. 여기에 돈쓰는 표시가 나와있기에 망정이지 어찌나 편리한지 곡당 1200원짜리를 쉽게 살수 있다. 십대 청소년에서 우리 아버지 또래까지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것이 장점인것 같다. 이렇게 되면 굳이 앨범 단위로 사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제는 앨범에서 싱글, 혹은 곡 단위로 바뀌고 있는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유료 서비스, 불법 다운로드를 막론하고 어느 하나 이렇게 속 시원하게 뚫어주는 서비스가 없었다. 버튼 한번에 컴퓨터와 MP3 모두를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게 해주는 서비스는 아주 편리하다. 휴대폰으로 벨소리 받는데도 정보이용료로 7~800원이 들어간다. 그게 온전히 음악회사 것이 아니라는걸 감안하면 그 정도 가격에 원클릭으로 음악을 받는 서비스가 생긴다면 지금처럼 불법으로 온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나라면 그렇게 할 것같다. MP3 관리 프로그램에서 검색창에 입력하면 3초안에 MP3로 전송까지 완료되는데 당나귀나 토렌트를 돌리거나, P2P를 뒤질 정도로 모두가 한가하거나 컴퓨터를 돌리는데 재주가 있는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