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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 그리고 푸른곰의 모노로그가 걸어갈 길

푸른곰의 모노로그 10년, 동면에서 기지개를 켜며 “푸른곰의 모노로그”가 시작한지도 올해로 10년이 됩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아카이브는 제가 처음으로 태터툴스(텍스트큐브의 전신)으로 작성한 포스트이고, 사실 그 전후해서도 글이 좀 더 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이 블로그를 그냥 싸이월드의 연장선 정도로 생각해서 개인사 신변잡기나 지금…

‘푸른곰’이라는 아이덴티티와 트위터에서 경험

사실 트위터 같은 SNS에서 은근히 실명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아예 실명을 전제로 하고 있다(뭐 무시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드물게 적발당하는 경우 룰 위반으로 퇴출 당한다). 음, 근데 나는 트위터에서 푸른곰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쓰고 있다. 사실 이 푸른곰이라는 닉네임(필명)은…

푸른곰 이야기 1) 내 이름은 또미, 푸른곰 또미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여느날과 다름없는 하루였고, 그 하루는 낡은 침대에서 코를 박은 변함없는 내 모습을 확인하는데서 시작한다. 나는 열마리도 넘는 곰들의 형이고, 우리 집의 가장이다. 우리는 블루베어라는 캐릭터의 봉제 인형이고, 공장에서 우리는 ‘블루베어 봉제인형 대’ 따위의 이름으로 불리웟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