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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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프레스로 커피를 마시다
사실 저는 이런 저런 커피 추출 도구가 있습니다. 일단 드리퍼도 메리타, 칼리타, 그리고 얼마전에 코노도 영입했고, 드리퍼 말고는 브리카도 있습니다. 그외에는 프렌치프레스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오랫동안 썼던 도구는 보덤(Bodum) 프렌치 프레스 2인용입니다. 스타벅스에서 몇년전에 샀었던 녀석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starbucks라고 쓰여있는게 그냥 보덤 제품과의 차이점입니다. 아시다시피 스타벅스 창업자들이 프렌치프레스에 하악하악한다더군요. 그래서 모든 스타벅스 점포에는 드리퍼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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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타벅스를 가는 까닭은?
흔히 맥도널드를 일컬어서 전세계 어디서나 동등한 맛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라고 폄하를 하지만, 가끔은 ‘전세계 어디서나 동등한 맛’을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해외에 나가보면 가끔 느낄 때가 있습니다. 물론 현지의 식도락을 즐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해외에 나가서 몸이 아프고 정신 없을때는 식도락이고 현지인이고 뭐고 눈에 보이는 패스트푸드 점만큼이나 안심스러운게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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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달린 플라스틱 컵 – 텀블러를 이용합시다.
최근부터 뚜껑 달린 휴대용 플라스틱 컵, 이른바 텀블러를 이용하고 있다. 일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에서 먹을때는 일회용 컵을 이용하고 집에서는 머그를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가능하면 텀블러를 휴대하면서 사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일단 종이컵에 돈받을 때는 돈 안들어가서 좋았고,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개인 컵을 가지고 오면 할인이 있다. 게다가 나름대로 보온 효과도 있고 닫을 수 있는 뚜껑이 있는 경우에는 완전 방수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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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군의 귀환선물을 들춰보다.
준영군이 귀국하면서 바리바리 챙겨온 귀환선물을 챙겨 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건 두꺼운 신문 뭉치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가 눈에 뜨이구요(차마 USA 투데이도 부탁했다는 사실은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대판으로 갑자기 사이즈가 팍 커졌죠? 요미우리신문과 영문판이구요. 아사히 신문은 두 부를 구해주었군요. 하나는 비행기에서 가져왔는지 국제판이라고 적혀있어서 컬러가 하나도 없는 나름대로 또 기념품적 가치가 팍팍 오르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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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려져 나간 내 추억의 장소.
커피나 마실까. 양손에는 서점에서 산 책이 바리바리 들려 있었고, 아직은 찬 날씨에 몸을 데울 겸, 산 책을 찬찬히 살펴볼 겸 익숙한 발걸음으로 커피숍으로 향했다.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면서 왁자지껄할 수원역 스타벅스로. 정확하게 그로부터 일주일전 나는 역시 수원역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고 주체할 수 없이 늘어난 지출로 스스로를 질책하며 수원역을 빠져나왔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엄청난 지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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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26일 스타벅스에서 썼던 일기
2004년 11월 26일 금요일. 비가 내리다. 비가 내리면 커피가 그립다. 음악이 흐르고 손에 따뜻한 커피컵의 감촉이 느껴지고, 복잡할때는 앉기 힘든 푹신한 벨벳 훼브릭 소파에 앉아서 사색하며 윤활유로 커피 한두어잔 부어주는 것은 형용할 수 없는 만족감을 준다. 비내리는 오전의 스타벅스는 한산하다. 잘 생긴 바티스타가 홀로 분주히 재고를 정리하는 모습만이 간간히 눈에 뜨일 뿐이다. 이틀전이 생각난다. 이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