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셧다운제

‘아이를 지키는 일’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2012년에 썼던 글에서 저는 학부모의 훈육 방기와 법·제도에 대한 타력본원을 비판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25년이 되었지만, 제 문제의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회는 학교 수업 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등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만, 그 어떤 제도도 가정에서의 꾸준한 훈육과 모범을 대체해…

뛰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는 디지털 리터러시

내가 처음으로 ‘핸드폰’이라는 걸 손에 쥔 것이 1993년의 일이다. 당시 휴대폰이라는 물건이 가입비도 기계값도 기백만원하는 물건이었다. 물론 내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아버지 물건이었는데 집바깥에서든 어디서든 통화가 되는 그 신기한 물건을 몰래 들고 바깥에 나가서 통화를 시험해봤다가 혼난 기억이 난다. 비슷한…

규제 개혁회의하니 말인데

YTN을 보다가 국회의원과 몇몇 대담자가 나와서 말하기를 “규제를 보면 의원 발의가 꽤 많지 않습니까?” 라고 하자, 의원이 마지못해 수긍을 하더라. 나는 그걸 보면서 뭘 떠올렸냐면 신의진 의원. 무슨 법인지는 알아서 떠올리시고. 추가: 대통령이 의원입법에 대해서 한마디 한 모양인데, 민주당에서 그걸…

행동하자

SOPA와 PIPA가 입법될 뻔한 미국에서 미국의 인터넷 업체들은 항의하는 배너를 띄우거나 심지어는 위키피디아처럼 시스템을 닫아버리는 극단적인 시위를 해버린 적이 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기업의 반대 뿐만이 아니라 각 의원 사무실로 쇄도한 유권자들의 항의 편지와 팩스, 전화로 사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노블리스 오블리주

나는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씨가 컴퓨터 박물관을 만든 것을 높이 산다. 만약 내가 돈이 많다면 나도 그런 컬렉션을 가지는 생각이 없지는 않으니까. 물론 그가 제 1선에서 물러났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가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유수의 부호로써, 전 게임업체 대표로써 어마어마한 부를…

비실재 청소년과 성범죄

솔직히 이 글을 써야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나는 글을 쓸 때 두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첫번째 방법은 마인드 매핑이다. 두번째는 독백강연이다. 허공에 대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서 설명하며 설득하듯이 논파하는 것이다. 이 글은 독백강연에 의해 쓰여지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애가 애를 가르치는 한국’에 대해 토론을 하다.

우리 어머니에게 애가 애를 가르치는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자 우리 어머니는 부모로써 부모의 논리를 방어하셨다. ‘애가 애를 가르치는 한국’에서 나는 이렇게 주장했다. 열두시 넘어 게임을 하니 국가 권력에 의지해 본래는 자기가 이야기하고 상담해서 그만두게 조절해야할 게임을 강제로…

애가 애를 가르치는 한국

셧다운제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비단 게임 말고도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에서 유해 미디어에 대해서 말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청소년에게 유해하니까’라는 이유로 국가가 제한하는 것이 참 많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대체적으로 사회적인 분위기 내진 ‘부모’인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그 규제를 만들거나 규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