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휴대폰

  • 스마트폰의 일상재화

    갤럭시S4의 판매수치에 함구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기사에서도 밝히고 있고, 나 또한 믿고 싶다, 애플 또한 일찍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 댓글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초기 판매량 때문에 그런것 아니냐 라는 인식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글쎄 뭐 진실이 뭐가 됐던간에 내가 걱정이 되는 것은 일단은 갤럭시S4가 좋은 제품일 것이긴 할 것 같은데 월트 모스버그가 말한대로 대단한 전화기는 아닐 것이라는 점(“Is a Good, but Not a Great”)과 데이비드 포그의 S4가 아니라 S3S로 불리었어야 했다(“Samsung might have called this phone the Galaxy S3S”) 같은 평가가 울려 퍼지는 까닭이다.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등이 ‘너무 많이 팔렸다’. 그리고 물론 갤럭시S4가 개선점이 분명히 있으나, 갤럭시S3 등 고성능 스마트폰을 산 사람들이 잔여 보조금을 포기하고 할부금을 청산하고 위약금을 물어가면서까지 기계를 새로 사야 할 정도인가? 라는 질문은 하게 만든다. 더욱이 지금처럼 초기에 가격이 비싼 시기에. 게다가 나를 포함하여 갤럭시S3 가격 폭락의 트라우마를 겪거나 목격해온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막는다 이젠 그런일이 없다라고 해왔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집값 오르기를 관망하는 것 마냥 그저 관망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의 성능 인플레인데… 최근 1~2년 내에 나온 스마트폰의 성능은 사실 꽤 좋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용자의 취향을 충족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야말로 일상재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칫솔이 벌어져서 칫솔을 갈거나 아니면 전동 칫솔의 칫솔모를 갈거나, 아니면 전기면도기의 쉐이빙헤드를 갈거나 아니면 아예 면도기를 갈듯이 그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되어버리고 그냥 불편해지거든 갈아버리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문가나 마니아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사실상 거의 피쳐폰화가 되어버렸고, 아이폰은 애플 매니아가 아니고서야 그냥 사이클을 채우는 기계가 되어버린 듯하다(그러다가 안드로이드를 사던가 아니면 새 아이폰을 사던가). 그런 이상 고성능 기계가 굳이 필요하지가 않다. 더욱이 갤럭시S3나 갤럭시 노트2 같은 고성능 단말기가 그렇게 게걸스럽게 팔린 직후다. 온 국민이 그렇게 스마트폰을 새롭게 사댈 것 같지 않은 이상 스마트폰 성장율이 이렇게 높은 나라가 없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미 올해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8% 대로 예측하고 점점 정체에 빠져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의 717%, 2012년의 75%에 비하면 비참한 수준이다. 그래도 한자리 수 숫자의 성장을 하는 다른 선진국이나 두자릿 수 성장을 하는 신흥국에 비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뭐 이러한 위기는 굳이 다른 메이커나 특히 애플이라고 다를게 없다. 과연 한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매우 흥미롭다. 해외 메이커가 하나 빼고 다 짐싸고 나간 한국에서…

  • 갈라파고스에 어서오세요

    2000년대 초반의 일이다. 일본의 휴대폰을 보면서 정말 눈이 휘둥그래해진 적이 있다. 세상에 우리가 이런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을때 일본인들은 이렇게 첨단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니. 라고 말이다. 나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들을 앞서는 휴대폰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궁리를 머리속으로 짜내 본 적도 있다. 개중에는 지금의 스마트폰과 엇비슷한 것도 있었다.

    일본인들은 지금도 그럴런지 모르겠지만 PC는 없어도 휴대폰 없이는 살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휴대폰 문화가 발달 해 있었다. 휴대폰으로 못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들이 쌓아 올린 휴대폰을 부르는 명칭은  ‘가라케’다(물론 신문 등에서는 종래형 휴대전화 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갈라파고스와 휴대폰의 케이타이를 합친 것이다. 방수, 방진에 텔레비전을 보고 방송을 보면서 투표를 할 수 있고, FeliCa(우리나라로 치면 T머니 칩 같은 IC칩)을 지원하면 전자 지갑으로 결제를 하고 정기권이 탑재되어서 통근할 때 전차표를 따로 지갑에 넣고 다닐 필요가 없이 그냥 휴대폰을 찍고 다닌다. 게다가를 지원하는 곳이라면 출입증으로 쓸 수도 있다. 카메라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을 할 수준인데…

    일본인들은 일본 휴대폰은 세계 최고라고 자랑스러워 했고 대다수 사람들은 동의했다만, 스마트폰 세계에서는 이 모든게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일본 사람들은 애플의 등장을 제2의 흑선(쿠로후네;黑船)이라고 했을 정도고, 삼성의 성장에 대해서는 대놓고 경계를 하고 있지만, 어찌 해볼 도리가 없어 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지금도 세계 시장에서 해메고 있고, 겨우 일본시장에서야 안드로이드라는 구세주를 만나서 ‘갈라파고스 기능’을 집어넣어서 근근히 팔아치우고 있다. 애플은 그나마 전세계 공통 사양으로 나왔다지만 삼성 같은 경우에는 현지화로 승부하고 있어서 더욱 경계하고 있다. 내수에서 외세에 야금야금 파이고 있는 동안, 파나소닉은 방수방적기능과 빌딩퀄리티를 셀링포인트로 내세워서 유럽시장에 나갔다가 그냥 처참하게 깨져서 철수해야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소니 밖에 없다지만 소니의 영향력은 초라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스마트폰은 정말로 훌륭하다. 삼성 스마트폰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린다. 뭐 LG 제품도 나쁘지 않고, 기타 제품도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러나 해외 제품이 애플을 제외하고 단 한대도 판매되지 않는 시장이라는데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휴대폰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굳이 해외 제품이 들어와서 고민할 필요가 없을까,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휴대폰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활력성은 죽어갈 것이고 과점업체(=삼성,LG, 특히 삼성)의 횡포는 더 심해만 갈 것이다. 휴대폰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라던가, 국내의 기능이 차별이 나온다던가, 해외에 나오는 모델이 한국에 안나온다던지…

    무엇보다도 언제까지고 한국산 휴대폰이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이다. 캐나다의 RIM이나 핀란드의 노키아는 한 때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메이커였다. 만약 우리나라 메이커가 리드를 놓친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해외 메이커가 없는, 한국 메이커만이 남은 시장이 된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야말로 갈라파고스 그 자체가 되는것 아닌가? 아니 이미 훌륭한 갈라파고스 그 자체 아닌가?

    음, 뭐 IT강국이니 모바일 강국이니 허울은 좋지만 결국 이미 우리나라 또한 갈라파고스가 되어버린것 아닌가? 단지 우리나라가 리드를 하고 있으니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뿐…

    자, 갈라파고스에 어서오세요.

    덧말. 이 이야기를 예전에 트위터에 해본적이 있다. 그러자 ‘푸른곰 님은 어떤 기종을 생각하신적이 있나요?’ 라던가, ‘아이폰이나 갤럭시 이외에 좋은 기종이 있던가요?’ 같은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데, 후 글쎄, 설령 지금 쓰레기 같은 기종을 내놓더라도 앞으로 무슨 기종을 내놓을지 모르는데 아예 판매 사업 자체를 접어 버리면 앞으로 좋은 기종을 내놓아도 선택지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가령 모토롤라 모빌리티가 나갔는데 구글과 모토롤라는 ‘X Phone’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지만 그림의 떡이다. 그야말로 갈라파고스가 되어버린 것이다.

  • ‘앱 불감증’의 시대

    내 아이폰에는 300개가 넘는 앱이 깔려있다. 30개가 아니다 300개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311개이다. 이중에서 가장 활성화하게 사용하고자 앞면에 깔아놓은 앱이 32개이다. 그러나 이렇게 펼쳐놓은 ‘잘 사용하는 앱’중에서도 곧 잘 사용하는 앱은 17개에 그친다(아, 언론사 앱은 제외다, 닛케이나 아사히 신문, 뉴욕타임스 등등). 그야말로 앱들의 홍수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아이폰의 용량이 커지면서 더 많은 앱과 더 많은 음악을 넣을 수 있게 되면서 작은 용량의 아이폰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앱에 사용하는 금액은 정말 많았다. 한때는 아이튠스와 아마존에 들어간 비용이 한달에 300불이 넘어간적이 있으니까(물론 여기에는 맥 앱 스토어 비용도 포함된 금액이긴 하다).

    혹시 ‘게임 불감증’이란 말 들어본 적 있는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그러니까 플레이스테이션 시절부터 유행한 말로 콘솔 게임의 황금기에 유행하게 된 말로 생각한다. 고품질의 게임이 값싼 가격에 넘쳐나게 되자 사용자들은 게임 자체가 너무 많은 나머지, 예전처럼 게임 하나하나의 즐거움을 파고들기보다는 이 게임을 대충 해치우고 새로운 게임을 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는 하다가 재미없거나 어려우면 도중에 관두고 새로운 게임을 해버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게임의 재미가 줄어들었고, 게임이 문자 그대로 산처럼 늘어봐야 만족도는 그에 비례해서 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의 상태가 흡사 ‘게임 불감증’ 시대인것 같다. 좋은 앱들이 너무 많아서 수백개의 앱들을 쌓아놓고 있다. 다 즐기거나 다 활용을 못할 지경이다. 하나하나 좋고 하나하나 유용할 것 같고 하나하나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다운로드 받거나 구입했는데 막상 다 즐기거나 활용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그야말로 ‘앱 불감증’의 시대인 것이다. 나는 해외의 유수의 IT 미디어를 살펴보면서 정말 나날히 뛰어난 앱들을 접하고 있다. 점점 높아져 가는 앱들을 보지만 전반적으로 앱들은 상향 평준화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심지어는 ‘그’ 안드로이드 마저도 앱의 경험은 점차로 올라가고 있다.

    다운로드 할 것이 얼마 없고 다대한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걸리던 피쳐폰 시대나 스마트폰 초기 시대와는 달리 수십만개의 앱이 있고,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유료라 하더라도 가격이 저렴하다. 게다가 요즘은 유료보다는 무료로 받은 뒤에 인 앱 구매(In app purchase; IAP)로 수익을 거두는 경우가 더 많아서 저항도 덜하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란 것은 이런데다 쓰는 것 아닐까? 앱을 활용한다기 보다는 소모하는 시대가 온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이 앱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궁리하기 보다는 앱의 개발자를 욕하면서 그냥 나쁜 별점 남기고 앱을 지워버리는, 그런 시대가 찾아온 것은 아닌가? 나는 그런 모습이 보이는 듯해서 걱정이다. 이 시대를 과연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까?

  • 자. 휴대폰 할부 다 정리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인당 휴대폰 할부 개통 회선수는 통신사 합쳐 4대(신용도에 따라 다르지만)까지, 미성년자는 2대까지입니다. 옴니아와 엑스페리아를 출고가로 지르고 열심히 통신료와 할부금을 내줬던-_- SK의 충실한 등신이자 봉얼리어답터으로써,  남은 할부금을 내고 싹 정리 했습니다. 흠. 해서 아이폰 두대만 남았네요. 와이브로는 회선으로는 치는데 할부가 아니라네요. 아, 그러세요? 

    아이고 시원해라. 이제 블랙베리와 아이패드 3G만 영접하면 됩니다. -_-;;; 응? 

  • 노트북 배터리를 오래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트북 배터리 수명 연장 프로젝트를 소개 했었습니다만.

    간단합니다. Let it Be 입니다.

    그냥 컴퓨터를 쓸 때는 플러그를 뽑아서 쓰고 충전하면 됩니다. 잠깐이라도 좋으니까(30% 정도라도 좋습니다) 그렇게 쓰면  3년 정도는 너끈히 씁니다. 왜 뽑아서 쓰라고 만든 기계를 뽑아서 쓰질 않으세요?
    아~무도 휴대폰 사서 배터리 충방전하면서 ‘아 휴대폰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휴대폰 배터리를 빼놓고 써야지” 라던가, “휴대폰 배터리를 냉동고에 넣어두고 써야지” “휴대폰을 충전기에 오래 두고 있으면 과충전이 일어나” 이런 생각 안합니다. 심지어, ‘휴대폰 배터리 수명 줄어드니까 아껴써야지!” 라는 생각하는사람 봤나요? 그냥 즐겁게 인터넷하고 즐겁게 전화하고, 죽어라 문자보내고 올인나면 배터리 충전합니다.  그러다가 그냥 배터리가 너무 줄어들 때 정도가 될정도로 오래쓰면 구식이 되어서 새 휴대폰으로 갈거나 그걸 계속 쓸 거면 A/S센터에 가서 배터리를 갈거나 두가지죠.
    여러분의 노트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배터리를 자연~스럽게 쓰고 계시면 배터리가 줄어있다는걸 느끼기도 전에 컴퓨터를 갈던가, 아니면 배터리를 갈던가 하게 될겁니다.  저랑 같은 시기에 맥북을 산 친구는 아직도 공장에서 온 맥북 배터리 잘 쓰고 있다더군요. 4년 넘었는데 말입니다. 거의 기계 수명대로 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거죠. 반면에 별로 바깥에 배터리를 많이 쓰지 않은 저는 배터리를 갈아야 했죠. 물론 그전에 다른 랩탑을 샀지만…
    거기에 가격도, 휴대폰용 배터리 하나가 3만원하는걸 감안하면 그거의 너댓배 많게는 여섯배 넘는 용량하는 노트북 배터리 가격은 사실 크게 비싼것도 아닙니다.물론 그렇다고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그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자연스럽게 배터리를 쓰세요. 어떤 경우 사이클을 아끼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특히 맥은 System Profiler로 사이클을 볼 수 있다보니 신동품 맥 파시면서 제 맥은 ‘몇 사이클 밖에 안썼어요’라고 자랑스럽게 아주 젊다라고 하는데 거… 자랑 같지 않습니다. 뭐 정말 산지 얼마 안되어서 사이클 채울 세도 없었다면 모를까 산지 시간이 퍽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사이클이 터무니 없이 적다면. 이건 아낀 정도가 아니라 뭐 거의 플러그를 뽑고 안썼다는거죠. 이런식으로 배터리 유지하면 1년뒤에 남아날 배터리가 없을겁니다. 차라리 외장 사진을 찍어 올리시거나 박스의 비닐을 하나도 안버렸다는 점을 강조하세요.
    명심하세요. 보통 노트북은 300 사이클을 써도 처음 샀을때 대비해서 20%밖에 용량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100%인 배터리에서 50%를 쓰고 다시 완전히 충전하고 50%를 쓰면 1사이클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뜯은 0사이클짜리 배터리를 오늘부터 매일같이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루에 50%씩 쓴다면 600일 뒤에서야 수명이 80%로 준다는 얘기에요. 계산기 돌려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쓰기 시작하면 즉, 2012년 4월까지 매일~ 50% 쓰고 충전하고 그 다음날 50%쓰고 충전하고 이런식으로 써야 20%가 준다는 얘기인데… 아마도 아무도 그렇게까지는 안쓸테니 훨씬 길어질 겁니다. 어쩌면 그전에 지구멸망이 -_-;;  그나마 애플 제품의 배터리는 그게 1000사이클까지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안썼을때 단명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아끼지말고 쓰다가 가세요.  – 어차피 떨어질거 차라리 쓰다가 떨어져서 가는게 덜 아깝지 않습니까? 팍팍 쓰세요. 아랍왕자마냥.
  • iPhone은 제가 가진 전화기 중에서 가장 즐거운 전화기입니다.

    이때까지 정말로 많은 전화기를 썼습니다. 기종을 세는것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제 첫 휴대폰은 1998년 PCS 시작하자 마자 구입한 기종입니다. 뭐 그게 어쨌다고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저는 20대 중반이거든요. 상당한 얼리어답터였죠.

    좌우간 그런 저에게는 많은 전화기가 있었고 처음에는 많은 일들을 했죠. 매뉴얼을 읽고 여러가지 일을 했고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인터넷을 하고 여러가지 일을 했죠. 하지만 곧 질려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화면은 작고 불편하며, 조작도 불편하고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도 아니고 말이죠. 이후에는 이내 전화만 받고 문자도 꼭 필요한 정도만 주고 받으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iPhone은 다릅니다. 작년 11월달에 산 iPhone은 지금도 매일 즐겁게 이 일 저 일 하고 있습니다. 이 기기로는 단순히 전화만 받고 메시지만 주고 받지 않습니다. 저는 이 기계를 이용해서 마치 칫솔로 이를 닦고 브러시로 머리를 빗듯이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일상 생활을 하고, 생활의 관리를 합니다. 일어나서 좋아하는 커뮤니티를 들어가서 밤새 올라온 최신 뉴스를 읽고, 댓글을 읽고, 블로그를 체크하고, 메일을 읽고, 트위트를 읽습니다. 읽을 거리가 필요할 때, 위키백과를 좋아하는 저는 위키백과를 읽는 앱을 켜서 아무 항목을 켜서 천천히 읽곤 합니다. 하루는 컴퓨터를 켜지 않고 아이폰 만으로 생활한적도 있지요. 책도 주문하고, CD도 주문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은행도 들어갈 수 있고, 신용카드도 조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PC보다 편리합니다!

    한편, 언젠가 기회가 되면 설명해 드리곘습니다만, 전 iPhone의 서드파티 To Do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그렇게 많은 일상의 일들을 편리하게 정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아냈습니다. 이전에는 뭘 해야지 뭘해야지 항상 강박증적으로 기억해야했는데 이제는 싹 잊어버리고 아이폰에게 맡겨 놓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싱크해서 모든 일을 관리하면 손 안에서든 어떤 컴퓨터에서던 제 할 일과 일정, 메일이 쉽게 손 안에 들어 옵니다.  

    다이어트는 어떨까요? 저는 체중 감량 기록을 노트에 적고 일일히 엑셀을 통해 그래프를 내고 주간/월간 통계를 냈습니다. 하지만 iPhone을 이용하면 그 모든 것을 자동으로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는 것을 바로 엊그제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손으로 적고 계산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모든 일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폰의 8번째 할부금을 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마도 내일 또 아이폰의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 할지 모릅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마치 또 하나의 새로운 전화기를 만난 것처럼 새롭게 즐길 수 있을 지 모릅니다.  

    이처럼 iPhone은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iPhone은 매일 할 수 있는 일이 늘어 납니다. 그중에서 iPhone으로 분명 당신이 하기 원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게 iPhone의 매력입니다. 분명 지금은 iPhone을 사기에 적절한 시점은 아니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iPhone은 당신이 구매를 고려해야할 그런 기기라고 할 수 있다고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