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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뉴스와 소셜 버블

    요즘 가짜 뉴스가 난리입니다. 미국 대선에서나 보던 가짜 뉴스는 사실 이전에도 찌라시라는 형태로 돌아다녔고 메신저를 통해서 알음알음 암덩이 마냥 퍼졌습니다만, 이제는 일반인 사이에도 마치 진짜 뉴스인것 마냥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등 CMS의 발달로 뉴스 사이트를 만드는건 어느 때보다 쉬워졌고 그런만큼 사이비 뉴스 사이트도 늘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가짜뉴스에 빠져드는걸까요. 전문가들은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가진 생각에 좀 더 치우친다는 얘기죠. 거기에 소셜네트워크는 자신의 지인이 올려주는 내용이라 비슷한 연령대나 사회적 지위, 혹은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달이 된다는 점이 더더욱 성가신 점입니다.

    이미 고양이 타임라인의 함정에서 말씀 드렸듯이 소셜 네트워크에 빠져들다보면 굳이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맞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이 원치 않으면 팔로우를 하지 않거나 블록을 하고 페이스북의 경우 자신이 원할 법한 정보가 전진 배치되죠. 그런 상황에서 균형된 뉴스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설령 그것이 여러사람에 의해서 리트윗/공유된 것이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최근에는 정 모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제가 유튜브 레드까지 가입하면서 하루에 꽤 많은 시간 유튜브를 보는 동안 느낀것은 유튜브도 알고리즘이 있고 소셜네트워크처럼 보고 싶은것과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구독하는 채널과 검색한 단어에 관련된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아마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의 유튜브 화면은 완벽하게 다를 겁니다. 그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또 한가지 더, 팟캐스트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확증편향과 지명도를 업고 좌지우지하고 있지요. 유튜브의 영상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틀린 정보도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흔히 수년전만 하더라도 포털 뉴스 편집의 편향성과 실시간 검색어 조작이 화두였습니다만 이제는 포털의 어젠다 설정 능력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미국에서만 하더라도 44%의 미국인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퓨 리서치 조사).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을 통해서 뉴스를 볼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정치가 보수 진보로 양극화 된 상태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구글 등 검색엔진이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할 수 있는데 왜 안하는 걸까, 뭐 그런거겠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노릇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용자가 걸러내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어떻게 가짜뉴스를 가려낼 수 있을까요?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믿을 수 있는 뉴스 사이트를 북마크에 추가해두었다가 살펴보는 겁니다. 그 다음으로 친구 등에게서 받은 뉴스를 검색해보는 겁니다. 아주 황당무계한 뉴스가 아니라면 다른 사이트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정말 참신한 내용이라 그 사이트만 다루고 있다면 그 사이트가 믿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광고의 질이나 기사의 질을 두고 판단할 수 있겠지요. 업데이트는 매일 여러번 자주 되는지, 필자는 여럿인지 말이죠. 영세한 매체는 업데이트가 뜸하거나 필자가 얼마 없거나, 광고의 질이 구글 광고라던지 (뭐 이건 대형 매체도 어느정도 마찬가지인데) 음란한 광고가 있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으니 고려해 봅시다.

    어느때보다 가짜뉴스의 위기가 심합니다. 수동적으로 정보를 주입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정보를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유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말이지요.

  • JTBC 뉴스룸의 (비정파적)문제점을 논한다.

    손석희씨가 JTBC 보도 부문에 일으킨 노력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부사장이 자릴 앉았을때 많은 사람이 세상이 말세다보니 MBC 보도와 시사교양의 얼굴이나 다름 없던 손석희씨가 종편으로 갔다. 뭐 그런 우려가 있었고, 손석희씨는 그걸 해명하느라 땀을 많이 흘렸을 겁니다.

    다행히 손석희씨는 가끔은 삼성을 찌르기도 했고, JTBC의 적어도 그가 진행하는 뉴스룸은 많은 사람의 ‘우려’와는 달랐습니다. 토끼한테 내일 날씨가 어떨것 같나요? 라고 물어보며 마이크를 들이밀던 수준의 보도가 많이 좋아졌죠. 객관적인 지표로써 상도 여러개 탔고, 조사에서도 신인도가 KBS1 턱밑까지 쫓아오는등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팽목항에서 기자들을 혹사시켜가면서 사건 당해 연도 11월까지 매일 연결했던건 노력만으로도 칭찬할만한 내용입니다.

    JTBC 뉴스룸의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보도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정 테마를 정해서 사건을 깊게 들여다 보는 것이죠. 세월호 보도가 그랬고, 성완종 스캔들이 그랬고, 또 뭐가 있더라 아무튼. 하지만 단점도 꽤 있습니다. 아주 큰 약점인데요.

    일단 뉴스가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점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뉴스룸은 몇개 꼭지에 걸쳐 심지어는 며칠을 할애해서 한가지 토픽을 다룹니다. 그러다보면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첫째로 이 스토리텔링이 문제입니다. 기자를 생중계로 연결하고 해설로 관계자나 기자가 스테이지에 나오기도 합니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합니다. 게다가 그 보도가 끝나고 이어서 계속해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더 깊게 들어갑니다.

    이게 무슨 문제냐면, 일단 배경으로 깔아둬야 하는건 젊은 사람은 텔레비전 뉴스를 안봅니다. 포털에서 기사를 보거나 그것도 호흡이 길어서 카드 뉴스가 새로운 트렌드가 됐죠. 앉아서 본다 하더라도 옛날 어르신처럼 얌전히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하거나 수시로 울리는 카카오톡에 대답하거나 페이스북을 피드를 읽으면서 텔레비전을 봅니다. 사실 저도 휴대폰이나 태블릿이나 컴퓨터로 트위터 타임라인을 읽거나, 뭔가를 읽거나 보면서 뉴스를 봅니다. 특히 젊으신 분 중에서 공감하시는 분 많이 계실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핑퐁하는 문답의 일부를 휴대폰이나 컴퓨터 보면서 잠시 주의를 판 사이에 놓치거나 하면 ‘???’가 되는 겁니다. 무슨 컨텍스트지? 라는 걸 찾아 해메게 됩니다. 게다가 ‘???’ 한 상태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답니다. 헐.

    더 심각한건 이겁니다. ‘어제 전해드렸듯이’입니다. 하아, ‘젠장 어제 외출 하느라 못봤다고’, 내지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간대가 달라서 놓쳐서 못봤다고’ 라고 한숨을 쉬게 됩니다. 덕분에, 뉴스를 보고서 세상 돌아가는걸 이해 못하는게 아니라 ‘뉴스 자체’를 이해를 못해서 다시보기를 보는 기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더 깊게 들어가는 것은 좋지요. 연속해서 더 파고들어가 후속보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JTBC 뉴스룸의 주 시청층(대충 40대 이하의 중도진보 성향)은 아마 이 글(360단어 안팍)도 길다고 창을 닫을 사람들 꽤 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뉴스가 아니라 영화관에서도 휴대폰을 만지는 사람들도 있어요. 호흡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덧. 왜 마이웨이로 목요일부터 시간 바꿔 주말영업하는걸까요? SBS뉴스를 중간부터 보고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 한국어판 종료에 관하여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WSJ) 한국어판이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사실 모국어로 질좋은 기사를 제공해주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고 환영할 일이지만, 다른 주요 언어판에서 유료로 운영되는 WSJ가 한국에서 어떻게 자릴 잡을지, 수익 모델이 있을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는 처음부터 궁금했었습니다. 언론의 유료화에 대해서는 몇 번인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개중 하나가 이 글입니다. 이 글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의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의 유명한 말을 인용했습니다.

    “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news story.”
    “세상에 공짜 뉴스란건 없습니다.” – 루퍼트 머독 (The Guardian 기사)

    실제로 링크의 기사에서도 언급했듯 루퍼트 머독은 주요 신문을 유료화했습니다. 가디언이 이걸 언급하는건 가디언이 (페이월을 비롯해 여러가지면에서)머독의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머독의 회사에서 사실 공짜 뉴스라는건 사실 태생부터가 아슬아슬했겠지요.

    뭐 월스트리트저널 한국판이 사라진다고 우리나라 언론 지형이 바뀔 정도로 크게 대단한 존재는 아니지만, 결국 민중이 향유할 수 있는 언론의 질은 그것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민중의 의식에 달린 문제입니다.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추기. 현재 우리나라에는 뉴스페퍼민트를 비롯해서 해외 언론을 번역하는 블로그가 몇군데 있습니다. 그분들의 노력과 결실물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 역시 향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 푸른곰이 애용하는 아이폰 어플들(2015 가을, 2부—뉴스편)

    들어가면서—왜 이제서야 계속하는가?

    지난번에 푸른곰이 애용하는 아이폰 어플들 (2015 가을, 1부)을 소개하고 꽤나 시간이 흘렀다. 이러다가 2015년 가을이 아니라 2015년 겨울이 될 것 같아 갑자기 조바심이 났다. 몇번의 탈고를 하다가 휴지통에 넣고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하는 것이면 자주 사용하는게 아닌거 아닌가?” 싶을수도 있으나, 좋아하고 사용하는 앱은 많은데 어떤 앱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보니 그냥 다른일을 하는데 빠져 있었다. 읽을 거리가 너무 많아서. Pocket이나 Instapaper가 넘쳐났었다. 일단 이번에는 내가 많이 하는일—그것은 즉 읽는 일이다—에 많이 사용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앱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상당수는 아이패드로도 사용할 수 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뉴스 앱만을 따로 모았는가? — 나에게 있어 뉴스

    내 일상생활에 있어서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방법을 통해서 접하는 뉴스는 빼놓을 수가 없다. 읽는 것이 일상이다. 나는 수많은 언론 매체의 유료 독자이다. 적지 않은 수는 그러므로 당연하게 유료 언론 매체가 포함된다. 그러나, 이런 목록에 올리는데 있어서 앱자체로써도, 언론으로써도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을 감안하기로 했다.

    일간지를 읽는다.

    만약 iOS에서 가장 뛰어난 뉴스 읽기 경험을 제공하며, 보도의 질 역시 뛰어난 매체를 꼽으라면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그리고 가디언(The Guardian)을 뽑을 수 있다. 한번 쯤 들어봤을 훌륭한 보도는 물론 앱 자체도 참 잘 만들어졌다. 만약 HTML5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장족의 발전을 가져온 웹앱을 당신의 시야에 넣을 수 있다면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또한 후보에 넣어야 할 것이다. 이 모두 언론의 질은 물론 앱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므로 읽기 즐거울 것이다. 최근에는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도 많이 좋아졌다. 앱 자체라면 CNN이나 BBC도 나쁘지 않다. 만약 당신의 취향이 이쪽에 맞는다면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도 앱의 질은 좋은 편이다. 이중에서 몇개는 애플 워치 앱도 가지고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면 찾아보시길 바란다.

    주간지와 기타 뉴스 앱들

    주간지 중에서 구독하는 것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다. 주간으로 발행되는 잡지를 볼 수 있고, 영국의 전문 방송인이 읽어주는 정통 발음으로 그 주 내용을 오디오북처럼 들을 수 있다. 웹사이트를 들어가면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기사나 블로그를 읽어볼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 에스프레소(The Economist Espresso)는 이코노미스트 팀이 추린 ‘그날 아침 일어났을때, 꼭 알아두면 좋을 세계뉴스/경제뉴스’를 매일 아침 정리해서 볼 수 있다. 비슷한 앱으로 뉴욕타임즈의 NYTNow, 월스트리트저널의 WSJ What’s News가 있다. 이런 계통 중에서 언론사와 관련이 없는 것은 Yahoo! Daily Digest가 있다. 이 앱은 예전에 어린 영국학생이 개발한 뉴스 요약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걸 야후가 인수해서 매일 몇차례에 걸쳐 중요한 뉴스를 몇가지 추려 약축문과 그래픽 등으로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기사를 간략한 텍스트로 추려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림이 별로 안들어간 카드 뉴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 외에 Flipboard를 찾아보면 재미있는 뉴스를 꼭 찾을 수 있다. 서브컬쳐 매니아라면 ハッカドール(일본 스토어)을 한번 시도해보라. 관심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라노벨 등과 그 관련 인물에 대한 얘기로 시간 보내기 딱 좋다.

    일본 뉴스 앱들

    만약 일본쪽 소식을 많이 접해야 한다면, 물론 간단하게 말해서 포털인 야후! 저팬 뉴스를 보는 것이 가장 빠를지도 모르겠다. 한국 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 되는지 모르지만 뉴스 전용 앱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 심각하게 파고 들어가고 싶다면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電子版)아사히신문(朝日新聞デジタル)을 첫째로 추천할 수 있다. 여기에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デジタル)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본은 지면을 아주 좋아하는 나라이다. 굳이 전자판으로 속보를 볼 수 있게 하면서도 지면을 볼 수 있게 만들고 있으니까 말이다. 지면이 정면승부, 전자판은 속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튼 일본 신문으로는 앱의 질이나, 보도의 질이나 성향을 봤을때 여기를 걸쳐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좋아하고 읽을 시간이 없어! 라는 사람은 라디오닛케이(ラジオ日経)사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인 듣는 닛케이(聴く日経) (팟캐스트 사이트,앱 다운 사이트)를 시도해 보시길. 가입을 통해 아이폰 앱을 통해 듣거나, 사용하는 팟캐스트 앱을 통해서 팟캐스트 형식으로 들을 수 있도록 고유 RSS주소를 받을 수 있다. 일본어에 저항이 없다면 팟캐스트 사이트를 통해서, 좋아하는 팟캐스트 앱을 통해 구독 하는게 낫다.

    기타 뉴스에 빼놓을 수 없는 것들

    일단 가장 중심이 되는 소스(source), 이를테면 상당수의 IT 소식을 얻는 방법은 트위터그리고 페이스북, 팟캐스트이다. 트위터는 이번에 새로나온 Tweetbot 4 를 주로 쓴다. 팔로워가 공유한 뉴스나, 뉴스매체 자신이 보낸 뉴스를 읽다보면 시간이 날아서 지나간다. 아이폰과 맥이나 아이패드을 오고가면서 보던 내용을 싱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물론 많은 면에서 좋아져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기 위해서는 공식 트위터(Twitter)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 만큼 뉴스 매체의 활발한 움직임을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사용자들이 보여주는 좋은 공유 기사는 도움이 된다. 팟캐스트는 뭐 여러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계시겠지만, 앞의 듣는 닛케이를 포함해서 좋아하는 내용을 듣는 것은 좋은 시간 보내기가 된다. 애플의 팟캐스트 앱이 기본적으로 따라오지만, 괜찮다면 (얼마전에 사실상 무료가 된) Overcast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좀 더 개인적인 기사를 찾자면 RSS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지인과 유명인의 블로그 등의 기사를 RSS 리더인 UnreadReeder를 통해 읽고, 트위터를 통해서 공유하곤 한다.

    뉴스를 읽는데 도움이 되는 앱

    뭔가 길게 읽고 싶은 내용이 없다(드물긴 하다만), 그러나 읽고 싶다면, Longform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팔로우 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추천도 해주고 콜렉션에서 골라서 ‘긴 읽을 거리’를 제공해준다. 에디터 추천이나 인기 기사도 있다. 그것 말고도 특히 트위터 등에서 읽은 글을 좀 “쌓아뒀다가” 나중에 읽고 싶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고, 클리핑 해두고 싶을 수 있다. 그 경우 사용하는 것이 Pocket 또는 Instapaper라고 생각한다. 나는 최근에는 전자를 더 사용하는데 어떤 트윗을 저장한 것인지 트윗 정보가 같이 붙어서 쉽게 리트윗하거나 할 수 있어서이다.

    마무리

    어떠셨는지, 좀 즐기셨는지, 일단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뉴스에 관해 설명했다. 여기에 도서 관련된 앱과 사전 앱을 사용한다. 이것은 금후 시간이 생기면 마저 해보도록 하자. 그 외의 앱도 소개할 만한게 없나 고민해보도록 하겠다.

  • 언론사 사이트를 직접 인용하기가 꺼려지는 까닭

    블로그를 하면서 용단을 내릴 때가 몇가지가 있다. 정치글을 안쓴다라던지, (최근에는 그냥 은근슬쩍 올리고 있지만) 사적인 내용은 분리한다던지. 그렇지만 아마 이 모든 것은 CMS를 텍스트큐브/티스토리 에서 워드프레스로 바꾼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며칠을 고민했다. 랭킹은 떨어지지 않을까, 과거 링크된 글들은? 작성과 운영의 편의성을 생각할 것인가 방문객 유입을 생각할 것인가. 나는 내가 편한 것을 선택했다. 일단은 줄었지만 꾸준히 늘어났고 PV도 2011년 전환이후로 46만을 기록해서 2006년 이래로 100만을 기록했던 티스토리에는 못미치지만 적잖은 수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행진중이다. 어떨때는 호스팅 부하를 염려해가며 말이다.

    네이버도 전혀 노출을 해주지 않아서 욕을 처음엔 했지만. 뭐 이젠 어느정도 노출을 해준다. 맨앞에 해주던 호시기는 지났지만. 허허.

    다음은 티스토리에서 떠난뒤로 나랑 완전히 연을 끊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내 블로그에 다다르는 것은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소장(@estima7)님의 트윗 정도? 이럴땐 네이버가 과점사업자라 고맙다.

    구글은 적절히 안배해주고 있다. 인기있는 글은 적당한 수준에 표시되고 있다. 다행이다. 사이트맵을 제시하는 등 정성을 들인 공이 돌아온듯하다.

    결론은.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다. 라는 것이다. 전환은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거의 안착했다. 검색은. 가끔 과거의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 링크된 링크를 타고 오는 경우 404가 나와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말이다. 아마 절실히 필요하시다면 검색을 404 페이지의 검색창을 이용하시리라 믿는다.

    그나저나 내가 이 이야기를 길게 한데는 이유가 있는데 의외로 많은 출처로 제시하는 곳이 링크가 깨지거나 문을 닫거나 한다는 것이다. 개인 블로그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문제는 언론사라는 곳이 그런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믿고 링크를 못걸겠다. 게다가 그 낯뜨거운 광고들. 마음 같아서는 원본을 걸어주고 싶어도 포털을 걸고 싶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여기는 퍼머링크가 쉽게 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 블로그도 아니고 언론사 정도 되는 곳이라면 퍼머링크(URL)의 변경을 할때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 아닐까. 내가 그 scheme을 변경할때 몇날 며칠을 고민했으며 그것을 유지할 수 없나 얼마나 조사했는지 아는지. 아무튼. 어떻게 해야할까?

  • Zite가 Flipboard에 인수됐다

    Zite가 Flipboard에 인수됐다. CNN에 인수된지 얼마 안 되어서이다. 독자 앱으로써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퍼스널 매거진이라는 아이디어는 괜찮아 보였지만 결국은 뉴스는 산발적으로 벌어나고, 똑똑한 매거진보다는 큐레이트 된 미디어를 접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이 좋았다. 플립보드는 살아 남았고 자이트는 결국 흡수되게 되었다. 더 버지(The Verge)의 글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