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로 글을 쓰면서 느낀 아이러니

사실 워드프레스를 쓰면 장점 중 하나는 API가 충실히 갖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API를 지원하는 글쓰기 툴을 쓰면 그 툴에서 글을 써서 글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맥에서 글을 쓸 때 Ulysses를 애용해왔습니다만서도 ‘이 툴을 써서 글을 올린다면 뭔가 제대로 된 글을 써야 겠다’ 라는 압박감을 받게 됩니다. 워드프레스 최신 버전에서는 클래식에 비해 인기없는 구텐베르크 에디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입력하는게 훨씬 기분은 가볍고 글을 쓰는 것도 부담이 없어 술술 풀려서 더 많은 글을 발행하는 느낌입니다. 하기야, 그런 것이 잘되는 환경이야 말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으로써의 미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워드프레스 CMS 화면은 벌써 십 수년을 보고 있으니 말이죠. 글쓰기 창이 클래식 에디터에서 인기없는 구텐베르크로 바뀌긴 했으나 말이죠.

추신. 저는 구텐베르크를 좋아합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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