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컴퓨터를 받으면 완전히 충전하라고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MacBook Pro 15″ Mid-2010 는 77.5Wh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즉, 77.5×92.5=7168mAh 정도가 최대 용량이 되는데 6800~6900mAh 정도가 차 있다는 사실이지요. 추후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지만 맥북을 완전히 방전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김에 5시간 방전을 해두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캘리브레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7070mAh가 되었습니다. 흐음. 배터리 캘리브레이션(보정)에 관한 Apple의 기술 문서에서도 이렇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You should perform this procedure when you first use your computer and then every few months after that.
처음 컴퓨터를 사용할때 이 절차를 한번 행하고, 이후 몇달에 한번씩 하십시오.
따라서, 구입하시고 나서 처음 한번은 해주시는게 좋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좋았구요. 무려 3.3%의 배터리를 벌었습니다. 너무 자주 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간~혹 해주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새 맥이다보니 배터리의 칩에 기록된 것에 비해 배터리가 많은 방향으로 차이가 났던 것이고, 사용했던 것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보정된 정확한 값이 좀 더 떨어지는 경우(배터리에 실제량이 칩의 량에 비해 적음)도 배제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일단,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하는 것 자체가 그닥 좋은 행위가 아닙니다. 너무 자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해서 2시간을 기다려 주십시오. 방치를 해두어도 되고 컴퓨터를 사용해도 됩니다.
- 전원을 뽑고 시스템이 배터리 부족 경고가 뜨고 그 뒤로 저절로 꺼질때(잠자기에 들어갈 때)까지 배터리를 방전시켜 주십시오.
이 작업은 일과 시간 중간이나 끝날 즈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종의 배터리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만. 가령 5시간~7시간 정도 사용가능한 기종이라면 오후 5시 정도에 시작하면 오후 10~11시 정도에 배터리가 떨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작업을 하시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주무시고 나서 , 출근하시거나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하면서 마저 진행합니다.
- 전원이 꺼지거나 잠자기에 빠지면 바로 완전충전하여 주십시오.
참고 : Macbook(Early 2006)은 배터리가 얼마 밖에 남지 않으면, 잠자기가 되어 절전모드에 들어가고 그 남은 배터리마저 아주 다 떨어져 0%가 되고 나면 완전히 하이버네이션에 들어갑니다. 새 맥북프로는 아예 0%까지 다 쥐어 짜 쓰도록 되고 하이버네이션으로 들어가도록 바뀌어 버렸습니다. 후자인 경우 전원이 꺼진것과 동일합니다. 두 경우 모두 메모리 자체를 하드에 그대로 저장해두었으므로 전원을 꽂고 전원을 켜면 그대로 복원되니 염려안해도 됩니다.
- 완전히 충전하면 모든 프로세스는 끝났습니다. 이미 단계 3이 끝나고 전원을 켰을때, 이미 시스템 정보 보기 등을 보시면 새 배터리 잔량이 반영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