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으로 해외를 많이 나가시는 분을 위한 팁

3G 전화기는 + 키가 있습니다. 이 버튼은 한마디로 해외 네트워크로 전화를 걸때 씁니다. 보통은 로밍가서 한국으로 걸때 +82를 누를때 씁니다만, 한국에서도 +를 누르고 국가번호를 누르고 번호를 누르면 국제전화가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82를 누르고 번호를 누르면 그냥 전화를 건것과 동일합니다. 가령, +821012345678은 01012345678과 동일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이렇게 걸지 않죠. 일일히 누를 필요가 없거니와, 시스템적으로는 동일하게 처리되더라도 보통 전화기가 이렇게 전화부에 저장해놓으면 CID(발신자번호)가 울려도 이름이 뜨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821012345678이란 번호를 푸른곰이란 이름으로 등록해두면 010-1234-5678에서 전화가 왔을때 푸른곰이라는 이름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시스템적으로 +82를 인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전화부에 +821012345678이라고 저장해놔도 01012345678과 동일하게 처리되게 되어 있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완벽하게 걸리고, 메시지도 완벽하게 처리되며, 01012345678에서 전화가 와도 이름이 정확하게 표시되며 메시지 스레드도 완벽하게 처리됩니다. 다시 말하면, 아까처럼 +821012345678이란 번호를 푸른곰이라고 등록해두면 010-1234-5678에서 전화가 올때 푸른곰이라고 표시됩니다.

그러니까, 해외에 자주 나가시는 분이라면 전화번호를 +82포맷으로 입력해 저장하시면 아무런 수고 없이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일히 번호를 누를 필요 없이 터치만으로 편리하게 전화를 걸고 받으실수 있고 CID와 메시지를 이용하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요. 일반 피쳐폰을 쓸때는 +82로 시작하는 번호를 따로 등록해서 쓰고 했지만 아이폰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덧. KT 아이폰에 한정될지 모릅니다. KT 아이폰을 사용하시면 iPhone의 번호가 +82 10 1234 5678 형식인데, SK 아이폰은 010 1234 5678 이기 때문입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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