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가 안되는 지구 상 가장 말이 안되는 장소

애플 코리아 쇼핑몰에서는 애플페이를 쓸 수가 없습니다

애플 페이의 온라인 사용 예시.

애플 페이가 안되는 지구상 가장 말이 안되는 장소가 한 군데 있습니다. 애플 코리아 쇼핑몰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 때는 아직도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없고 16자리 카드 번호와 생년월일,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두자리를 입력해야 합니다(개중 일부는 빌어먹을 보안 키패드죠). 그리고 약관을 동의해야하죠. 애플페이가 서비스되는 지역의 아마 거의 모든 사용자들이 애플페이로 지문 한번만 찍어서 결제와 배송지 입력을 완료해서 구매를 완료할수 있을 때, 한국 내 사용자 만이 이런 거지같은 상황에 있습니다.

네네, 압니다. 애플페이가 안되는 곳이 도처에 아직 널려있다는것을요. 특히 한국 온라인에서는 사막에서 환타 찾기 같은 기분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애플은 되어야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뭐가 장애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의지 부족인지, 법령 규제 탓인지, PG사와의 씨름인지. 평소 지론이 “대한민국에서 맥을 쓰기에는 오늘이 가장 편한 시기다”라고 말해왔습니다. 제 블로그의 아카이브에는 맥을 이용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할 때 비씨, 신한, 국민 카드를 쓸 수 있다고 감탄한 기사가 있습니다. 사실 이보다 훨씬 이전에는 맥에서 아예 카드 주문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서 주문했고, 지금도 큰 금액의 주문은 전화로 주문을 하는 저같은 구닥다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지난 아이폰 예약구매 역시 소소한 전쟁이었을텐데요. 이런 상황이니 이거야 원… 전 현대카드를 쓰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미지 크레딧: 애플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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