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티스토리를 관둔 것은 운영진이 싸가지 없이 굴어서였습니다. 다음이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관뒀습니다. 제가 처음 티스토리를 썼을 때, 이미 티스토리를 쓰시던 분에게 몇번이고 거듭해서 여쭤봤던게 있었죠.
바로 이런 경우를 겪지 않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대통령 마음에 안든다고 트위터 어카운트 표시를 차단하던 시절입니다. 사용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임시 조치’가 남발 되던 시기였죠.
한동안의 ‘어색한 동거’가 끝나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해외를 전전하며 망명했고요. 나를 지킬 수 있는 것이 나 혼자였던 시기였습니다. 제가 서버를 직접 챙겨서 운영했던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 다름 아닙니다.
지금도 비록 서울에 있으나, 외국 회사의 서버에 입주해 있습니다. 마치 런던의 에콰도르 영사관에 칩거하던 줄리안 어산지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