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이 블로그로 버는 돈은 한 푼도 없고, 오히려 어마무시하게 돈을 쓰고 있어서 낚시나 자동차 수집/튜닝에 가족에게 비유했다고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너는 왜 돈을 그렇게 쓰느냐… 하면 그게 취미니까요. 라고 하면 그만 입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페이지 뜨는 속도를 관찰해서 튜닝하는 것만 하는 건 아닙니다. 애널리틱스(analytics)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요.
어디에서 온 방문객께서 어느 글을 읽고, 어느 링크를 누르다 가셨는지 등을 보는게 하나의 낙이자 재미 입니다. 그걸 위해서 저는 크게 세 가지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오토매틱(Automattic)의 Jetpack Stats, 그리고 오픈소스인 Matomo, 그리고 모르시는 분이 없는 Google Analytics입니다. (보안과 관련된 경우 Cloudflare와 Litespeed 웹 서버 로그를 파악합니다)
이 세가지는 주로 자바스크립트 로딩을 통해 방문자를 특정하지 않으면서 식별 합니다. 특히 IP 주소가 나와도 2번째 블록까지만 수집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192.168.0.0 식으로 말이죠. 지역은 국가 정도만 알 수 있는 게 한계입니다. 기종이나 OS, 브라우저 정보는 조금 더 상세하네요. 뭐 그건 HTTP/HTTPS 프로토콜이 가진 규칙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없으면 부정 액세스도 막을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물론, 웹 서버 로그에는 모든 IP(이 경우 전체 IP 주소)와 액세스 URL과 접근 시각이 기록됩니다, 이건 보안 상 어쩔 수 없습니다)
암튼 돈을 들여서 블로그를 굴리고, 반응을 감상하는게 취미입니다. SNS에 ‘좋아요’나 ‘리포스트’, 커뮤니티에 ‘조회 수’가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그를 위한 비침습적 정보를 제공해 주시는게 여러분이 저에게 주시는 조그마한 노잣돈 같은 겁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나, Matomo나, Jetpack Stats나 다 잘 알려진 애널리틱스 툴이고 굳이 숨기기 위해 수를 쓰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이 만약 프라이버시 관련 확장이나 광고 차단 확장 등을 사용하신다면 단방에 막을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다면 사실 요즘 세상 험하니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어차피 제 사이트에는 광고 없으니 쓰신다 하더라도 화이트리스팅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