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surf는 이전에 소개한 Cursor와 비슷한 VS Code를 포크한 인공지능 IDE 스타트업으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OpenAI는 30억 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하려하나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고요? 24억 달러에 구글에 인수됩니다. 창립자와 핵심 개발인력, 그리고 핵심 기술만 말이죠. 나머지 직원과 제품, 브랜드, 회사와 고객은 버려졌습니다. 그리고 버려진 잔해(?)를 Devin이라는 또 다른 AI 개발툴을 개발한 스타트업 Cognition이 인수해서 어찌저찌 회사가 살아남게는 되었습니다.
이런 편법을 ‘Reverse Acquihire’라고 하는데요, 회사를 통째로 사들이지 않고, 핵심 인재와 기술만 확보하는 식으로 기업 인수 시 반독점 심사를 무력화 하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서 이렇게 창립자와 핵심 기술자들만 쏙 빠져나가니 남은 직원들의 심경이 정말 참담했다고 합니다. 결국 Cognition은 직원들에게 스톡 옵션 베스팅을 조정해서 클리프를 없애서 즉시 스톡옵션 권리를 받도록 하는 식으로 달래기에 이릅니다.
구글은 이 기술과 인재를 인수함으로써 Gemini를 비롯한 AI 경쟁에서 앞서나갈 심산이었겠지만 한편으로 인수 과정에서 보인 잔꾀로 인하여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일 나쁜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인 옛 Windsurf 창립자들이겠지만요.
…해서 Windsurf 제품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