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Windsurf 기술/직원 인수에 관한 생각

Windsurf는 이전에 소개한 Cursor와 비슷한 VS Code를 포크한 인공지능 IDE 스타트업으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OpenAI는 30억 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하려하나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고요? 24억 달러에 구글에 인수됩니다. 창립자와 핵심 개발인력, 그리고 핵심 기술만 말이죠. 나머지 직원과 제품, 브랜드, 회사와 고객은 버려졌습니다. 그리고 버려진 잔해(?)를 Devin이라는 또 다른 AI 개발툴을 개발한 스타트업 Cognition이 인수해서 어찌저찌 회사가 살아남게는 되었습니다.

이런 편법을 ‘Reverse Acquihire’라고 하는데요, 회사를 통째로 사들이지 않고, 핵심 인재와 기술만 확보하는 식으로 기업 인수 시 반독점 심사를 무력화 하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서 이렇게 창립자와 핵심 기술자들만 쏙 빠져나가니 남은 직원들의 심경이 정말 참담했다고 합니다. 결국 Cognition은 직원들에게 스톡 옵션 베스팅을 조정해서 클리프를 없애서 즉시 스톡옵션 권리를 받도록 하는 식으로 달래기에 이릅니다.

구글은 이 기술과 인재를 인수함으로써 Gemini를 비롯한 AI 경쟁에서 앞서나갈 심산이었겠지만 한편으로 인수 과정에서 보인 잔꾀로 인하여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일 나쁜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인 옛 Windsurf 창립자들이겠지만요.

…해서 Windsurf 제품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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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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