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Litespeed로 옮기고 나서 느끼는 점

OpenLightspeed, 줄여서 OLS로 옮긴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 동작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OLS는 LiteSpeed라는 상용 웹 서버의 오픈소스 버전입니다. 흘러간 시절의 RHEL과 CentOS와 같이, 같은 개발진에 의해서 개발되는 오픈소스 포크입니다. RHEL과 CentOS의 비유처럼, 회사 차원의 고객지원이나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강화 기능은 OLS보다는 LiteSpeed에 있고, 그게 걸맞습니다. 예를 들어 ModSecurity 3 내장 기능은 OLS는 룰셋을 수동으로 설치를 해주면 돌려는 줄게, 같은 느낌인데 LiteSpeed는 정식 기능이라더군요.

일단 서버 자체가 굉장히 Apache 시절에 비해 경량이라는 것을 느낄때가 많고, 서버가 해외(일본)에 있음에도 순식간에 열리는 것을 체감합니다.

처음에는 Jetpack Boost 플러그인을 쓰다가 LiteSpeed Cache로 갈아탔고, 이로 인해 서버엔드에서 처리할 수 있는 최적화는 하고 있습니다만, LiteSpeed 개발사가 제공하는 QUIC.cloud를 통한 CDN 기능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아니 솔직히 넛징이 상당해서 안써보기 힘들겁니다). 서버와 트래픽 있는 곳에 돈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OLS나 LiteSpeed 서버를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매달 일정양의 크레딧을 주기 때문에 저 정도의 규모라면 무료나 다름없습니다. 만약 돈이 들어도 몇 푼 내려나. 특히 CloudFlare도 포기했던 한국 엣지를 접근할 수 있다는게 크네요. 역시 캐시 기능이 웹서버단에서부터 컨트롤 되는건 장점인 것 같습니다.

Apache를 큰 노력없이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게 LiteSpeed 계열 서버의 특징입니다만, 그럼에도 2003년부터 개발이 되어왔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Apache에 비하면 문서나 자료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해서 저 자신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요. 당분간은 지켜볼 참입니다. 뭐, 이러다 Nginx나 Apache로 돌아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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