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HP OMEN 45L(22-0000kr)을 산 게 2022년인가 싶은데요. 3년 내내 골치를 썩은 문제가 윈도우가 절전 모드로 들어갈 때 높은 확률로 전원이 꺼지는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몇 엔지니어시간이 들어 갔을지…
교체를 한 부품, 재설치한 윈도우의 횟수 등등을 감안했을 때,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HP 기사님께서 전화를 걸면 지금도 제 목소리를 알아 봐주실 정돕니다.
종합적인 검색과 GAI 여럿과의 상담을 거쳐서 사실상 이 컴퓨터로는 Modern Standby (S0 슬립 모드라고도 함)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대신 S3 슬립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아니면 Hibernation을 쓰거나 아니면 아예 서버처럼 끌 때 빼고 24시간 가동을 하던가요. 둘 다 탐탁치 않지요. 게다가 윈도우 11이 탑재되어 출시된 이 컴퓨터의 경우 골치가 아픈게, 윈도우 10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윈도우 11은 레지스트리를 건들지 않고서는 S0 슬립을 S3으로 돌릴 수가 없습니다. BIOS에도 관련 메뉴 한 줄 없고요.
레지스트리를 손보는건 은근히 간단합니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Power
하단에 다음 이름의 DWORD 값을 추가하세요.
PlatformAoAcOverride
값은 0을 입력하고 닫으시면 됩니다. 재부팅 하시면 절전모드가 S3으로 적용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결함투성이의 모던 스탠바이를 만든 MS도 그렇지만, 이렇게 만들어놓고 왜 손 놓았는지 이해 안가는 HP도 그렇고… 참 할말이 없습니다. 아마 전화를 걸어서 물어도 윈도우 클린 설치 했다고 하면 무조건 (별 도움 안되는) 기사 보내주겠다고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