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인기 완전 무선 이어폰인 WF-1000X 시리즈는 보통 검정과 플래티늄 실버 2색으로 나옵니다. 이번에 르 세라핌을 홍보 모델로 채용한 스모키 핑크 색이 도중에 추가 되었습니다만, 늘 나오는 색은 검정과 실버, 이 2가지 색입니다. 헤드폰인 WH-1000X 시리즈도 그렇지만 특히 이어폰인 WF-1000X 시리즈는 검정을 사는게 무난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소모품/구성품입니다. 예를 들어 이어폰인 WF-1000XM4와 WF-1000XM5에서는 전용 개발된 특수 폼팁인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피스’가 사용되는데요. 이게 소니에서 시중에 발매하는 색은 검정 뿐입니다. 실버 색의 경우에는 별도의 루트(?)를 통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WF-1000XM4는 실버, WF-1000XM5는 검정을 샀는데요. WF-1000XM4일 때 이어팁을 구입하기 위해 조금 특수한 방법을 써야 했습니다.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이어팁이 그렇게 내구성이 좋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그렇다고 검정색을 끼워 쓰자니 영 아니올시다고 해서 고민한 끝에 소니 서비스센터 한 군데에 문의를 해보니 서비스용 부품으로 나온다고 해서 무통장입금해서 택배로 받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 이어팁(이어피스) 가격에 택배비까지 착실히 부담한 기억이 있습니다. 소니 서비스 센터가 근처에 있으시면 (연락 후) 들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군요.
그 외에도 소니가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는 색상/사이즈의 팁이나 박스 내 부속품도 센터에는 부품으로 보유하고 있을 수 있으니 문의해 보세요.
반면 소니가 개별 제품으로 판매하는 검정색일 경우에는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거든요. 심지어 쿠팡에서는 로켓배송으로도 팝니다. 그래서 구하기가 훨씬 수월한 감이 있습니다.
왜 소니가 이런식으로 정책을 운용하는지는 이해가 안가지만. 뭐 예로부터 영상음향가전을 ‘흑색가전’이라고 칭할 정도로 검정색이 보통인 업계니 그러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