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그대로의 제품
아마존(Amazon.co.jp)에서 이 제품을 처음 봤을때, ‘뭐 이런 상품명이 있나?’ 싶었습니다. 후쿠이현(福井県) 사바에(鯖江市)는 일본 유수의 안경 산지로 우리나라로 치면 대구 일원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을 만든 회사는 사바에에서 수십년간 안경과 안경 관련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안경 공장에서 사용하는 큰 사이즈(大判)의 안경 닦이를 상품화 해보자’ 해서 “사바에의 안경 공장이 늘 사용하는 안경닦이(鯖江のメガネ工場がいつも使っているメガネ拭き)”라는 이런 김수한무같은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근 20년 전부터 도레이씨의 우수함을 설파해왔지만, 안경닦이에 흥미가 항상 있었고, 어느때는 쿈이라는 사슴의 일종의 가죽으로 된 녀석도 써보는등 진짜 산전수전을 겪어왔던지라 이러한 제품명은 호기심을 일으키기 충분해서 한 번 구입해 보았습니다. 마케팅의 성공이네요. 가격은 도레이씨보다도 비쌌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평가를 봐도 꽤 우수했거든요. (사쿠라도 없더라고요)
제품 개봉 및 소감
꺼내보면 20×30 센티미터 정도의 꽤 커다란 천이 나옵니다. 일단 도레이씨와 마찬가지로 폴리에스테르 100% 재질이고, 물방울 모양의 고리가 오염물을 잡아들인다고 합니다. 도레이씨와 비교해서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차이는 두께입니다. 두툼합니다. 도레이씨를 처음 쓸 때 가장 당황하는게 그 얇기라고 하죠? 이 천은 안경원에서 주는 안경닦이 같은 느낌입니다.
두툼한 두께 만큼이나 닦을 때도 도레이씨처럼 힘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부드럽게 닦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 이상으로 깨끗하게 닦여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렇게 잔뜩 쓰다가 좀 ‘닦이는게 안좋구먼’ 하면 세제를 푼 물에 조물조물 빨아서 널어서 말려주면 다시 잘 닦이더군요.
쿈 사슴 가죽에 데인 이후로, 이러한 제품은 잘 소개하지 않습니다. 여차하면 도레이씨도 두꺼운 제품이 있고, 여전히 좋은 제품이니까요. 게다가 요즘은 입수하기도 편해졌으니까요. 그렇지만 3~4개월 정도 써보고 빨아보고 써보고 빨아보고 해보면서 이 정도면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만하다. 라고 생각해서 소개 해드립니다. 제가 써보고 빨아보고 하는 사이에 업체에서는 소형 사이즈 2팩 들이도 판매를 시작했다는 모양입니다.
판매하는 아마존의 제품 링크를 첨부합니다만 아마존의 대형 세일때는 포인트가 더 붙거나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 때 맞추어 사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색상도 다른게 있고, 크기도 말씀드렸듯이 20x30cm라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비치하고 쓰긴 좋지만 휴대하긴 영 아니올시다니 휴대용으로 소형을 사시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가격: 1210엔, 세금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