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이 갈등을 겪는 것 – 구독제 서비스 요금

구독, 구독, 구독, 정말 뭐라고 할지… 세월이 흐르면 공기까지도 구독제로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요즘 뭐든지 구독제인 세상입니다. 덕분에 저의 가계 경제의 상당수는 구독 요금으로 인해서 그야말로 ‘허리가 휠 정도’ 인 상황이지요. 덕분에 신기한 거라면 일단 질러보고 나는 저와 가계를 담당하는 재무장관님과의 전쟁은 일상다반사고 이미 어느정도는 재무장관님께서 지고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당초, 왜 구독제 앱/서비스가 이렇게 늘었는가 생각해보면 애플이나 구글이 앱의 ‘업그레이드’라는걸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판올림하거나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돈을 더 받을 수 없게 된 것과, 일시적인 판매금액이 아니라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구독 매출이 들어온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비춰지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미들맨으로 애플이나 구글이 끼어서 수수료를 받아가는 구조라는 건 말할 나위도 없고요.

게다가 요즘 인플레이션과 불황으로 인해서 구독요금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서버 요금이 20% 올랐고 젯팩도 더 비싼 요금으로 유도를 해대는 통에 골이 아파 죽겠습니다.

해서 지금 저는 당면한 ‘대 구독 시대’에서 어떤 구독을 줄여야 하는가를 고민해야하는 고민에 처해 있습니다. 현명한 해답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분간 파격적으로 줄이기는 곤란할 것으로 보여서 난감할 따름입니다. 저와 재무장관님의 불꽃튀는 전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사 : 2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