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자막’의 의외의 수혜자

특히 넷플릭스(Netflix)나 디즈니 플러스(Disney+)를 비롯한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한국어 컨텐츠의 폐쇄 자막(Closed Caption)이 달리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Wavve(웨이브)나 TVING(티빙) 같은 국내 서비스에서도 우리말 자막이 달리는 경우가 퍽 늘었습니다. 처음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한 즈음에는 한동안 넷플릭스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한탄을 했었더랬습니다만 이제는 우리나라 서비스에서도 자막을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자막 서비스의 일차적인 대상은 아마도 청각 장애가 있으신 분으로 생각됩니다만, 전혀 의외의 수혜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연세가 드신 어머니였죠. 어머니는 특히 한국어 음성 컨텐츠의 믹싱이 (특히 영화의 경우) 알아듣기 어렵다고 불편을 호소하셨고 각 서비스에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자 제공되는 컨텐츠는 전부 자막을 켜서 보시기 시작했습니다.

훨씬 ‘알아 듣기 쉽다’ 가 저희 어머니의 말씀이신데요. 해당 서비스에서는 자막 서비스를 하는데 있어서 비용 등 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겠지만 덕분에 저희 어머니는 더 즐겁게 국내 컨텐츠를 즐기고 계십니다. 이렇듯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배려하는 것이 오롯이 비용이거나 부담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Posted

in

by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