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이 영 적응하지 못하는 Notion(노션)

주위에서 정말 좋다, 좋다 하면서 쓰는 것이 있습니다만 가만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otion(노션)입니다. 한국에서는 Notion에 관한 책도 여러권 나오고 웹에도 관련 포럼이 있고, 열심히 잘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솔직히 ‘찍먹’ 해본 입장에서(그렇지만 일단 과금은 하고 있습니다) 경솔하게 말하는게 어떨까 싶기는 한데… 노션이라는 서비스 내지는 소프트웨어는 굉장히 좋은 녀석이라는걸 알겠는데, 너무 할 수 있는게 많은 나머지 ‘도대체 이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라는 고민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뭐 말하자면 워드프레스 CMS의 백지를 앞에 두고 뭔가를 써야 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으나, 차라리 워드프레스 CMS 앞에서는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대단히 단순하고 확실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것처럼 계속 문자를 키보드로 타이핑만 하면 됩니다만서도…

이전에 오픈 월드 RPG 게임에 적응을 못하겠다 라고 말씀 드렸던 것과 비슷한 맥락인데요. 너무 광범위한 기능을 가진 만능 백지 위에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러고 있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노션을 활용해서 이것저것 하시는 분을 보면 창의력이나 머리가 좋으신 분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음, 무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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