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는 아직 살아있다.

솔직히 뉴스를 접하기 좋은 플랫폼으로써 꼽히는 것이 트위터이고 가짜 뉴스가 타임라인에 흘러든 문제로 CEO가 국회에까지 불려들어간것이 페이스북입니다만 제가 보기에 가장 효율적으로 뉴스를 수집할 수 있는 수단은 RSS(Really Simple Syndication)인것 같습니다. BuzzFeed News 같이 그런거 몰라. 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상당수 기성 매체들이 지원하고 있거니와, 기술매체들은 RSS 신자들이 꽤 되는지라 십수년된, 소위 ‘웹 2.0’ 규격 중 하나인데도 여전히 제공하는데가 많습니다. 돈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다 수고도 별로 안들고 어쨌든 방문객이 한명이라도 느는 건 바라는 바일테니까요.

트위터로 기술 언론들을 팔로우해서 정리한 적이 있지만 도저히 그 양을 감당할 수 없었고 리스트를 관리해도 수를 쓸 수 없었습니다. 매일 일어나서 혹은 틈이 날때마다 RSS 리더를 열어서 살펴보고 공유를 하는데 매우 수확이 좋습니다. ‘특종’도 쉽게 건질 수 있고. 공유할 거리도 쉽게 발견할 수 있지요.

웹 2.0 시대가 저물고 구글은 RSS 리더 서비스인 ‘구글 리더’를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Feedly로 옮겨갔는데 저는 영 그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Feedbin으로 옮겼는데 처음에는 좋게 봐줘도 흐음… 였는데 이제는 성숙되어서 저는 공공연하게 구글 리더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PWA로 작동해서 리더 앱을 깔 필요도 없을 정도죠. RSS를 많이 보신다면 돈을 내시고서라도 사용해보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좌우간 제 IT 뉴스 정키 생활에서 핵심을 담당하는 것은 RSS 입니다. 만약 제가 공유하는 기사의 질이 좀 나아졌다면 RSS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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