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건강 상황에 관하여

일단 제 건강상황에 대해 전부 밝히는 것이 불가능 한 점을 양해 드리고 싶습니다. 트위터에서 얘기를 할 때마다, “도대체 어디가 아프세요?” 라는 질문을 여러번 받습니다만 그때마다 꿍쳐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뭐 대체적으로 트위터의 친구들은 ‘안물안궁’ 스탠스를 취해주셔서 감사하긴 했지만 말이죠.

일단 제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은 제가 수년 전 부터 불안 장애, 뭐 말하자면 공황 장애의 사촌 쯤 되는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매우 성가셔서 현재까지는 심리상담과 진정제를 통한 대증요법밖에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진정제라는게 성가시게 사람을 졸렵고 멍하게 만들기 때문에 많이 불안해서 많이 약을 먹을 수록 사람이 취한 듯한 정신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가끔은 잠든 동안 택배를 받고 나서 다시 자고 일어나서 보니 침대 아래에 택배가 와있더라.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이 약을 먹고 위험한 기계 조작이나 운전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차를 판 것도 있습니다.

“많이 힘들다.” 라고 한다면 대개는 갑자기 불안한 상황이 찾아왔다, 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사실 이걸 밝히는데 고민이 많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주치의가 반대를 한 편이었어요)

아무튼 제가 이런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려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사회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하나가 이것입니다. 이글을 쓰기 한두시간 전부터 불안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었고, 약을 먹어서 몽롱한 상황입니다. 어쩌면 내일 이 글을 보고 내가 뭔 일을 한거람, 하고 머리를 쥐어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은 그 정도로 정신머리가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주변의 여러 분들이 조언을 주실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검증된 약물을 통해 되도록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중히 치료법이나 약물, 의료진 소개 등의 조언은 사절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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