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건강 상황에 대하여 (2)

아까 제가 쓴 글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제가 당장 불안하다 해서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지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몇년간 저를 보셨다면, 여러분은 그동안 싸워온 저의 모습을 화면 건너서 보신 것입니다. 그말인 즉,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커다란 변화는 (바라건데)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잠시 띄엄띄엄 사라질 때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럴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주치의 선생님은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스마트 디바이스 전반을 좀 멀리하는 걸 권하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제가 2~3년 전쯤에 한 반년 쯤 계정을 방치했더니 팔로워들이 우수숙 떨어져 나가더군요. 슬펐습니다. 그래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럴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서 여러분과 고양이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가끔은 세상사 도움이 되는 얘기를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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