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시대의 공지 방법

트위터의 1만자 논란이 있었을때 잭 도시 트위터 CEO는 트위터에서 긴 글을 나타내기 위해서 글을 주루룩 써내려간 이미지 캡쳐(여러분 중에서도 해보신 분 계실겁니다)를 사용하는게 문제라고 얘기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로 검색이 안된다는 점이었죠. 그냥 수많은 트윗속에 묻혀버리는 겁니다.

트위터는 둘째치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은 편리하게도 거의 제한이 없지요. 사과문이든 반성문이든 자랑글이든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럴 수록 공인이나 공공기관 등은 반드시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하다 못해 블로그로의 링크로 갈음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간단한 기분이나 속보 정도는 트윗이나 페이스북 스테이터스로 할 지언정 말이죠.

그래야 기록이 남아 나중에 찾기 편하고(물론 흑역사를 기억하고 상기시키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다는걸 이해하더라도), 특정 SNS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편리하게 링크가 가능하다는 점, 무엇보다도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소식이 올라오지 않으면 도대체 어따 올리냐 내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냅두고 왜 남의 사이트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리느냐는 얘기도 가능하고 말이죠. 그외에도 소셜네트워크에서 흔히 일어나기 십상인 변조나 왜곡에서도 자유롭고, 필요에 따라서는 쉽게 정정이나 추가도 가능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와 도널드 트럼프를 제외하고 공적인 내용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발표하는 나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 압니다. 링크를 누르는 사람들의 비율은 낮아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문을 보낼때 정해진 서식과 용지에 보내듯이 공적인 내용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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