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귀라니요! 의사양반! – 갤8의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사건의 발단은 갤럭시S8을 오레오(베타)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시작됩니다. 릴리스 노트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블루투스에서 지원 코덱 추가(AAC, 소니 LDAC)”

이라는 부분입니다. LDAC은 구글이 오레오에 적용하기로 이미 잘 알려진거라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만, 문제는 이거죠 AAC… 블루투스 오디오에 사용되는 주요한 코덱이 가장 오래된 코덱인 SBC, 애플이 주로 미는 AAC, 퀄컴의 aptX(와 aptX HD), 소니의 LDAC 이렇게 있는데… 갤럭시 시리즈는 SBC와 aptX만 지원하고 QC35와 제가 가진 모든 애플제 이어폰들은 SBC와 AAC만 지원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AAC가 들어와서 SBC를 벗어나는 겁니다. 헐.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여지껏 갤럭시에서 들었던 음악은 QC35와 갤럭시가 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음질이었다는 겁니다. 헐.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음악은 (당연히 AAC를 지원하는) 아이폰으로도 들었다는 겁니다. 세상에…

잘 들었는데 말이죠… 가끔은 유선으로 연결해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귀에 자신이 있었는데 다 필요 없었군요. 내가 막귀라뇨 의사양반!!!

여담으로… 엎친데 덮친격으로 QC35의 전원버튼이 이상합니다. 젠장 하필 보증 기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장나다니 -_-

ps. 이러니 고해상도 오디오니 뭐니 하는게 무의미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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