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부 시리즈는 언제 끝이 날까요.

2012년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빙과>가 화제를 끌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을 알린 <고전부 시리즈> 입니다만 작년에 최신간이 나오기 전에 마지막이 2012년에 나왔을 정도로 페이스가 느립니다. 2001년에 첫 작품이 나왔으니 고등학생을 다루는 이 작품이 태어났을때 태어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겁니다. 어디서 읽자니 대학 졸업 논문을 쓰면서 같이 썼던 것이 <빙과>라고 합니다만. 처음에는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했지만 맘만 먹으면 어디로든지 갈 수 있는 대학생보다는 학교라는 울타리에 얽메일 수밖에 없는 고등학생으로 고쳤다고 하죠.

아마 그의 말 대로라면 카미야마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이야기는 끝날 것 같은데… 여전히 진도는 너무 느리죠. 최신간 <이제와서 날개라 할지라도>의 표제작 단편에서 겨우 2학년 7월인데, 9월인가 10월에 칸야제가 있고 칸야제만 하더라도 3학년에 한 번 더 있죠. 이런 작품에서 매년 한번 벌어지는 문화제가 아무런 사건 없이 지나간다는건 고양이가 개박하를 무시하는 것 보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만… 제가 작가라면 프레셔에 짓눌릴 것 같아 왜 속간이 안나오나 알 것도 같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제발 이 이야기의 종지부를 멋지게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어른의 사정이 있겠지만 교토 애니메이션이 그 끝을 장식해 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을 텐데요. 둘 다 너무 머나먼 희망 이야기군요.

푸른곰
푸른곰

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사 : 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