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신문이 라인(LINE)의 상장을 즈음해서 라인에 대해 분석한 연재와 이해진 의장의 인터뷰를 올렸습니다. 천천히 옮겨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입니다.
LINE 상장 1: 한국/일본의 인재로 상승 효과
14일 아침,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열린 LINE(라인) 상장 세레머니, 중앙에 서서 벨을 울린 것은 해외담당이사인 신중호 씨(44)다. 바로 그가 라인을 창조했다.
신중호 씨는 한국 IT 대기업인 네이버의 엔지니어였다. 일본 진출을 맡아 바다를 건넌 것이 2008년,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49)은 ‘한국에서 성공은 머리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의 고객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내에서 공용어도 일본어로 정했다. 일본어를 말하지 못했으나 기초부터 배웠다.
당시 IT 기기의 주역은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신 씨가 스마트폰 시대에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한 어플리케이션은 게임, 사진 촬영 및 공유, 그리고 또 하나가 채팅이었다. 하지만 게임은 그룹 회사가 참여하고 있어서 후보에서 제외했다.
사진인가, 채팅인가… 그런 검토를 하고 있을 무렵,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다. 가족이나 지인, 동료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했다. 신 씨는 생각했다. ‘해야 할 것은 서로 아는 사람과에 한정된 채팅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렇게 라인은 2011년 6월에 탄생했다. 그 사이의 과정을 신 씨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라고 회고한다. 하지만 채팅 어플에 집중하기로 한 결단이 지금의 라인의 성공의 원점이 되었다.
52억엔. 신 씨는 작년 두드러지는 고액 보수를 받았다. 사장의 이데자와 츠요시(39)의 39배다. 이데자와 씨는 ‘라인을 만든 것은 신씨다, 0을 1로 만드는 리스크를 짊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라인의 토대에는 한국의 인재에 의한 공헌이 있었다. 유가증권 신고서에는 신주예약권(스톡옵션)의 소유주들 중에 일본 행 편도 표만 끊고 날아온 한국인 기술자들이 다수 존재 한다.
도쿄 시부야역에 인접한 오피스 빌딩인 시부야 히카리에의 고층부에 라인 본사가 있다. “좋은 형태로 상승효과를 낸다. 미국계 기업처럼 방침을 밀어부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좋다”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임원인 다카야마 츠요시(48)씨는 부하이자 보안 실장인 임만기(40)세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도 한일 콤비입니다”.
세계에서 2억명 이용자를 가지고 있는 라인의 성공은 한국 일본의 인재의 협력하에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라인은 지금까지의 한국색을 겉에 드러내지 않아왔다. 이사인 마스다 준(39)은 “혐한 분위기도 있었고, 서비스에는 국적이 크게 상관이 없다고 명확하게 생각했다. 우리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한결 다른 성장배경을 가진 라인, 라인의 현재 경영은 3명의 이사에 의한 ‘트로이카’ 체제다. 신중호씨와 중국의 검색 대기업인 바이두 출신의 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마스다, 그리고 라인이 인수한 라이브도어 출신의 사장 이데자와다.
그들은 작년 어떠한 결단을 내렸다.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의 점유율이 각국에서 사실상 굳어졌기 때문에 사업의 전개를 일본, 타이완, 타이, 인도네시아라는 라인이 강한 4 지역에 집중한다는 전략이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타사가 대화 어플리케이션을 먼저 시작한 점은 있지만 세계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통신속도의 향상과 대용량화로 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은 앞으로도 늘린다. 이데자와씨는 “다음 물결이 오는 것을 기다린다”고 말한다.
15일에 일본에도 상장한 라인은 시가총액 1조엔에 육박한다. 시장은 라인 주식을 공개 가격을 크게 웃도는 평가를 내렸다. 신중호씨는 말한다. “일본과 미국 동시 상장이라는 전례가 없는 도전은 우리들이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는 의사 표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