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2016년 상반기도 마무리 되어 갑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만족한 지름 두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뭐 비싼 물건도 아니고 전부 IT 제품인 것도 아니지만 일단 갑니다. 그 외에 별도로 사용기를 따로 썼던건 그냥 생략합니다.
2위. 3M 커맨드 양면 테이프(후크, 비누걸이)
3M의 커맨드는 3M에서 내놓는 양면 접착 테이프입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나 가장 큰게 1.5kg 까지 버티는 걸로 압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어지간해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라는 것과 떼고 싶을때는 테이프의 접착제가 없는 맨 끝의 꼭지를 천천히 주욱 잡아 당겨서 껌처럼 가늘게 늘리면 깔끔하게 흔적 없이 종이 벽지에서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달력을 걸때 촛농처럼 불로 달궈서 붙이는 것이었는데 어느새 보니 툭하고 떨어져서 붙였는데 정말 잘 붙더군요. 달다가 보니 위치를 너무 낮게 잡아서 주욱 잡아 당겨보니 정말 후크가 톡하고 떨어지더군요. 욕실에 있는 오랄비 전동칫솔 타이머가 있는데 어떤 짓을 해도 떨어져서 그냥 선반에 놓고 썼는데 이걸 쓰니 아직까지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파생상품(?)으로 비누걸이가 있는데 흡착식 비누 걸이가 몇번씩 떨어질 동안 표면에 못으로 박은 것 마냥 튼튼하게 붙어 있어서 묵은 체증이 풀렸습니다.
1위. Anker PowerPort 6+
미국에서 디자인해서 미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아주 인기있는 충전 관련 브랜드인 앵커의 6포트 충전기입니다. 6포트짜리 PowerPort 6은 한국에도 소개가 되어 있는데 6+는 없어서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6하고 6+ 의 차이는 4.6인치와 5.5인치의 차이가 아니라 Qualcomm Quick Charge 2.0 지원하는 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갤럭시S7 같이 퀵차지를 지원하는 제품을 꽂으면 급속 충전이 됩니다. 아주 편리하더군요. 콘센트에 꽂은 충전기 갯수가 줄었을 뿐 아니라 제품에 알맞는 충전 전류를 알아서 판단해서 최적의 전류로 흘려주기 때문에 충전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아마 해외 여행할때는 이 녀석만 있으면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포함해서 USB로 충전하는 제품들을 위해서 어댑터를 이것저것 챙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뭐 뭔가 더 있을 것 같긴 한데 일단 ‘이 녀석들은 참 잘 발견했다.’ 싶은건 일단 두가지네요. 나중에 더 추가할게 있다면 추가적으로 포스트를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