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결제, 선불카드라는 우회로?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까. 나라면 킨들을 꼽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필연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역외결제를 할까? 아니면 FTA의 힘을 입어 밀어부칠까. 뭐가 됐던 나는 일단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싶다. 하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 넥서스의 판매가 꽤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한국 시장에서 킨들의 판매가 성공하려면 amazon.co.kr(아마존의 한국 주소) 뿐 만 아니라 리테일의 판매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제의 허들을 우회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기프트 카드이다.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에 대한 저항감이 심한 일본 소비자들은 대금교환(택배물건과 물건값과 수수료, 발생하는 운송료를 내는 방식)을 꽤 선호하고 또, 애플 아이튠스에서도 기프트 카드에 대한 선호도도 의외로 높은 편이다. 물론 오프라인 판매가 주류다.

편의점에 가보면 수십종류의 선불 카드가 전시되어 있다. 게임,앱스토어 등등 종류도 꽤 다양하다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다. 아마존도 이런 방식으로 기프트 카드를 발행/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1차적인 판매 방법으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아마존 또한 리테일 영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안착하기 위해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초기 연착륙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푸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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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2000년 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Pocket PC 커뮤니티인 투포팁과 2001년 투데이스PPC의 운영진으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푸른곰의 모노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주로 애플과 맥, iOS와 업계 위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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