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까. 나라면 킨들을 꼽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필연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역외결제를 할까? 아니면 FTA의 힘을 입어 밀어부칠까. 뭐가 됐던 나는 일단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싶다. 하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 넥서스의 판매가 꽤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한국 시장에서 킨들의 판매가 성공하려면 amazon.co.kr(아마존의 한국 주소) 뿐 만 아니라 리테일의 판매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제의 허들을 우회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기프트 카드이다.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에 대한 저항감이 심한 일본 소비자들은 대금교환(택배물건과 물건값과 수수료, 발생하는 운송료를 내는 방식)을 꽤 선호하고 또, 애플 아이튠스에서도 기프트 카드에 대한 선호도도 의외로 높은 편이다. 물론 오프라인 판매가 주류다.
편의점에 가보면 수십종류의 선불 카드가 전시되어 있다. 게임,앱스토어 등등 종류도 꽤 다양하다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다. 아마존도 이런 방식으로 기프트 카드를 발행/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1차적인 판매 방법으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아마존 또한 리테일 영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안착하기 위해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초기 연착륙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