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제대한 동생의 아이폰4(iPhone 4)를 iOS7로 업그레이드 했다. 나는 Disclaimer를 읊었다. 느려질 수 있다라는 점을 말이다. 그러나 쿼티 키보드에 열받아 씩씩거리던 동생은 천지인 한글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설치가 완료 된 뒤에 iOS 7에서 바뀐 몇가지 인터페이스의 변경(가령 컨트롤센터와 스팟라이트와 뒤로가기)을 설명하고 천지인 한글과 함께 플릭 입력방식의 개요를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매우 흡족하며 돌아갔다.
애플이여, 왜 이제서야 텐 키를 도입했단 말인가. 라고 통탄을 금치 못하는 나였다. 라이트 유저에게 꽤나 먹혔을 것을. 이제사 조금 신경을 써주니 고마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