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에 관해서

갤럭시S3의 배터리를 교환했다. 산지 1년 5개월만에 교체하는 것이다. 왜 교체했냐라고 묻느냐면 일단 논란이 있었던 대로 부풀어서. 라고 대답할 것이고.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걸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갤럭시 기기를 대다수 애플 제품과는 달리 1년만에 새로 교체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은 욕을 들어먹기 전까지 배터리의 보증기간을 제품의 절반(6개월)로 유지하고 있었다. [1]

메이커가 어찌됐던 노트북의 사이클에 관한 글을 두개(하나, ) 알면서도 썼다가 들은 잔소리가 있는데 “완충완방이 사이클이 아닙니다”라는 것이다. 맞다. 공장에서 50% 충전되어 나온 전화를 50% 충전해 완전히 충전해 썼을때 한 사이클이 완전히 완료 되는것은 다음번에 한번 더 충전해 50%가 됐을때일 것이다(라고 편의상 생각하자). 그런 면에서 휴대폰처럼 완전히 사이클을 다 채우기 쉬운 도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노트북은 가끔 AC 어댑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휴대폰은 항상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에반게리온과 같아서. 전원이 없는 경우가 아니면 외부 전원에 연결해 사용하는 일이 없다.

여하튼 불행히도 그 전지라는 녀석. 일반적으로 300에서 길어야 500 사이클 정도면 수명이 신품의 8할 정도로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전술한대로 안타깝게도 늘 자체전원에 의지해 매일 거의 바닥까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다시 말해. 빠르면 1년, 1년 반에서 2년을 넘긴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떨어진다. 라는 것이다. 얼마나 떨어졌나 라고 느낌의 체감 수준은 본인 나름이지만.

“아, 배터리가 예전같지 않군…” 그러면서 디스플레이를 어둡게 하거나 예비배터리나 충전기를 들고 다니는 오래된 휴대폰 사용자를 본다. 특히 오래된 아이폰 사용자들은 절실해보인다. 어댑터에 케이블까지. 만약 당신이 아이폰 4 이전이고 배터리를 갈지 않은 사용자라면 배터리를 갈아야 것이고 4S이후 기종이라면 기호에 따라 생각해 볼 일이다. 배터리를 가는 것은 애플 서비스 센터에서 할 수도 있고 사설 서비스 센터에서도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도 후자의 경우도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다. 특히 후자는. 스트레스와 바꾸는 것에 비하면 더더욱이.


  1. 애플은 참고로 배터리가 일체형인 대신 기기 보증기간에 합산되어 계산된다. 당연히 모든 기기가 1년이고 애플케어를 구입해서 2년이 되면 2년이 된다. 만약 갤럭시가 애플 케어같은게 있었다면 가입했었을거고 논란없이 그냥 무상교환했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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