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열도와 갤럭시

트윗을 읽었다. [1] 이런 사태가 벌어나기 이전에 삼성의 부진에 대해서 한마디 했더니 한 트위터 팔로워께서 갈라파고스화된 일본 시장에 굳이 일희일비 할 필요 있느냐 라고 반문했다.

나는 좀 갸웃했다. 대체적으로 한국 회사가 일본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어 PR을 뿌리거나 언론에서 뿌릴 때는 ’까다로운 소비자’의 선택을 ‘어렵사리’ 맞춘 것이고 일본 소비자의 ’구미’에 ‘맞춤’ ‘현지화’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다가 실패하거든 말이 백프로 달라진다. ’폐쇄적인 문화’에 ’자국 제품 사랑’하는 소비자[2] 등등 정반대의 말로 실패를 포장한다.

갤럭시S 시리즈만 하더라도 잘 나갔을때는 압도적인 성능을 들어 잘나갔다고 했는데 정작 판매 순위에서 아랫바닥을 기어가니 일본 특유의 갈라파고스를 탓한다. 잘나갈때는 갈라파고스가 아니고 아닐때는 아니란 말인가. 글쎄. 나도 잘 모르겠다.


  1. 물론 일본에서 애플 강세야 전통적이긴 했다지만.  ↩

  2. 가끔 예외적으로 애플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일본인이라는 공식이 따라 붙기는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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