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팟캐스트에 관한 기억

잃어버린 추억에 관하여.

즐겨 듣거나 보던 방송이 폐지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입니다’라는 멘트를 남기며 종료할 때 아쉬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팟캐스트가 사라졌다.

내가 좋아하던 팟캐스트가 있다. 한 일 년을 매주 들었던 것 같다. 매주 사연을 적었다. 거의 매주 처음으로 듣고 사연을 남겼다. 또, 코너의 이름을 정하는데 참여해서 당선되기도 했다. 내가 정한 코너가 방송됐다. 그 팟캐스트가 작년 연말에 사정을 갖고 종료됐다.

안타깝게도. 그 팟캐스트의 종료와 머잖아 파일도 사라져버렸다. 내가 올린 사연도 팟캐스트의 내용도 사라져버렸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년 넘는 시간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내가 남길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만큼, 상실의 폭도 큰 것 같다.

내가 남길 수 있는 영향력이 큰 만큼, 상실의 폭도 큰 것 같다.

미리 다운로드 받아두었어야 했다. 라는 후회가 몰려든다. 웹사이트의 글들과 데이터들, 영속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1] 이제는 무언가에 애착을 들이는데 조금 조심스럽게 된다.


  1. 물론 그게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